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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57 일째

제사

이번 토요일은, 정릉에 가야만 한다.

처 이종오빠인 처남과 늘 동행했는데, 올핸 못갈거 같단 전화다.

-나 이번에 자네 장인제사 못갈거 같다. 동생들과 김제 집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어.

-그래요?

그건 무슨 행사, 좀 미룸 안될까요?

해마다 가셨는데, 서운할거 같은데?

특별한 것 아니면 동행했음 하는데요.

-내가 제삿날인줄 깜박하곤 미리 그곳에서 모두 모이기로 했거든 미안해.

와이프 고향 부안과 가까운 곳인 김 제라 가끔 가는데 이번 경우는 좀 서운하다.

 

서울에 일찍 오셔서 터 잡고 사셨던  처갓댁.

좀 여유롭게 살았던 탓에 처갓집에서 숙식하면서 살았던 관계로 잊지 않고 찾아왔었는데 이번 불참?

나 보담도 친 처남댁이  더 서운할거 같다.

살다보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을수 있어 이해는 하지만...

 

이번이 정릉집에서 마지막 제사를 모실거 같다.

담달엔 이미 사 놓은 파주 <운정지구>로 이살가게 된것.

탈 서울이니 더 만날수 있기가 어려울거 같다.

제사도 우리들이 모셨던 그런 제사가 아니라,기독교식으로 간단히 한다.

하긴, 거추장 스럽게 유교식으로 하는 번거로운 제사가 시대정신에 맞나?

제삿상을 올리곤 새벽닭이 울때 까지 치우지 않고 꼬박 밤을 세웠던 어린날의 제사풍경.

어길수 없는 제사 차레의 규범.

상놈소리 않듣기위해  조상을 위한것은 대단했지.

 

장인 어른이 생존시엔, 모든친척들이 모이더니, 장인 돌아가시자 발길을 끊은 윗 동서내외.

윗 사람에 대한 대우를 안해준단 이윤데...

윗사람의 도리를 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무슨 의민진 잘 모르겠지만,불참한지 한참 되었다.

-난 피곤하고 그래서 못갈거 같아 자기만 같다와.

이런 이유로 와이프도 자주 불참한다.

1년에 한번있는 제삿날.

준비한 처남내외를 생각해서라도 가는게 정상인데, 불참? 이해가 안되는 짓거리다.

처남의 정릉집,

5호선 타고서 동대문서4호선  갈아타서 성신대 입구서 하차하곤 버슬 탄다.

갈아타는게 그렇지 1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뭐 불편한건 없다.

 

내가 결혼당시는, 발산동에 칼 아파트 있었고, 그곳 정릉에도 아담한 단독있었는데 

무슨 이윤지 집을 팔아서 아직도 셋집을 사는지 모른다.

운정지구로 가는것도 딸의 소유라고 하니 얼마나 불편할가?

처남이 일본진출할땐, 잘 나가던 시절인가?

그때 일제 카메라도 선물로 받아서 사진을 찍어주곤 좋아서 돈 잘 버는줄 알앗는데

아닌것 같다.

-오빠도 문제지만, 올케가 문제야.

돈 모은덴 관심없고, 사치스럽게 사고 쓰니까 그 돈을 다 탕진한거지 누구 탓이야.

내가 생각한건,아마도 그곳의 교회에 미쳐다님서 탕진한거 아닌지 몰라.

교회열성이라고 다들 그렇게 탕진하나?

추측일뿐, 그런 문제를 물을순 없다

감추고 싶고 아픈 문제며 더욱이나 손윗 처남이라 더 그렇다.

그래도 다행히 딸이 산 집으로 이살가니 셋집은 아니라 다행이다.

<집드리>는 할런지 모르지만, 있다면 가기는 가야지. 

아직도 집을 못사서 딸집에 얻혀 사는것이 참 딱하지만 현실이 그런걸 어떡해..

 

서울서 자가 보유가 어디 만만한가?

 

행복
2025-04-14 20:41:54

저희 시골친정에도 제사문제가 좀 그렇긴 해요.
이젠 제사문화가 싹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아직 저야 젊으니 아버님 제사 1년에 한 번 지내고 있지만
아들에게까지 물려줄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어머님 마져 안계시면 아주 간단히 기본만 하려합니다.
좋은밤되시고, 편한 밤 되세요. 배가본드님^^



배가본드
2025-04-15 19:56:09

제사도 우리시대가 끝나면 사라질듯 합니다
요즘 세대는 자신만 알뿐 조상에 대한 것은 모른거 같아요
지내곤 있지만, 그 필요성은 의문을 가지죠.
내 자식도 부모님 성묘간지가 언제지 까마득하기만 해요.
이게 현실이니 인정해야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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