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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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세든 사람.
몇개월째 월세를 내질 않았다.
부부가 피시방을 운영하는 모양이라 낮엔 자느라 밤엔 일하느라 만날수 조차 없다.
그게 훌쩍 6개월 넘겼다.
-세가 너무 밀렸어요 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러기 전에,
벽에 비가 오면 젖어 곰팡이 냄새가 나거든요
그걸 먼저 수리해 주세요.
-그건....
전에 살던 사람도 그걸 알았고 백방으로 수리해주려 했지만....
수리가 되질 않았다.
기술자가 와서 몇번이나 점검해도 물이 새는걸 잡을수 없었다.
그래서 월세를 밀린건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타협점을 찾기로 했다.
윈윈작전이라고 봐야 하나?
-6개월간 밀린것에서 50만원을 제하고 주세요.
이거 아무리 수리할려해도 되질 않아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거든요
그래도 힘들다면 나가셔도 좋구요.
-네 그렇게 할께요 당분간 나갈 맘은 없어요.
사실,
세든 사람입장에선 50은 거금일수 있다.
상상도 못했는데 먼저제의했으니.......
하긴,
오자 마자 싱크대를 새로 교체해달라느니,보일러를 새로 교체해 달라느니 좀 성가신
사람들이라 첫 인상은 좋질 않았지만 막상 타협점을 찾고보니 쉽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은 쉬운법.
그걸 하나 하나 다툰다면 서로가 피곤한법.
지하실은 통크게 처리했는데, 문제는 101호가 더 문제.
멀쩡한 사람이 몇 개월째 낼줄 모른다,.
-죄송합니다 노력해 볼께요 뭐라해야 할지...
이런말로 이어지는 그 사람.
묘책이 없다.
배째라고 하는데야 어떤 방법을 찾을건가.
그냥,
살살 달래서 그냥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방법 밖엔 도리가 없다.
법적으로 무슨 소송을 해 봐야 상대가 가진게 없음 소용없는 일일 뿐..
피곤한 일 아닌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
임차인을 좋은 사람 만난단것
그것도 행운인거 같다.
그렇잖아도 골치가 아픈 요즘의 상황에서 그런일까지 있어 더욱 그렇다.
와이프 땜에 묵동것도 아직 명쾌하게 해결되질 않았다.
혼자 답답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