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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북상할거란 어제의 예보.
어김없이 많은 비가 내린다.
올 여름은,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았지.
가끔은, 게릴라성 소나기가 지나가야 좋다.
비오고 난뒤의 파란 하늘.
너무도 좋지.
오늘은,
< 동심회 모임 >
새로 선임된 총무가 j 양이다.
그녀의 얼굴은 쳐다만 봐도 순수함이 써 있다.
-한번 만나야죠?
-건 총무의 권한이 아닌가?
좀 넓고 편한 곳으로 정해봐요.
더 있음 휴가라서.....
-그래서 휴가전에, 만날까 봐요.
-장소 정하거든 게시판에 올려,그게 편해.
이렇게 저녁까지 비가 내린다면 연기해야 하지 않을까?
대기니 뭐니 할건데.....
모처에 있을때......
그녀가 은행앞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었다.
마침 그날은, 우리의 수당이 지급되는 날이라 액수도 상당했던
걸로 안다.
체면이고 , 뭐고 대로에서 텁썩 주저앉아 엉엉 울던 그녀.
뜬금없이 당한 일이라 당황했었나 보다.
우린 그 돈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녀에게 심부름 시킨 서무는 도의상 자신이 좀은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 우린 동료애로 그녀의 난처함을 구해줬지.
그건, 그녀가 평소에 보여준 그 착함 때문에 그랬을거다.
-왜 우리가 그 수당을 포기해요?
그럴수 없어요.
이유가 어디있든 지급해 주세요.
부하중에 누구하나 그런 요구를 한다면 어쩔수 없는 일.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까만........
지금도 그 때의 일을 가끔 누군가가 애기하면 상기된 표정으로
그 당황의 순간을 애기한다.
j가 돈을 찾기를 기다렸다가 나오자 마자 그대로 날치기 하고
골목으로 도망쳤으니 어떻게 잡을수 있겠는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술 한잔 함서 보낼수 있는 시간.
뜻이 맞는 것이라 선지 어떤 일이 발생했을땐 손과 발이 척척
잘도 맞는거 같다.
<직위해제> 되었던 희섭씨.
그를 위로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금을 했고, 재판부에 정상참작을 위한 탄원서도 내기 위해 직원상대로 서명도 받았었지..
그게 동료애고,배려가 아닌가?
지난 번엔, 주변에 친척이 없는 옥씨의 장레식엔모두들 모여
다음날엔 장지까지 따라갔던 회원이 몇명도 있었다.
그런 통하는 마음이 믿음의 버팀목으로 버티고 있어 이 모임이
잘 운영되고 있는건지 모른다.
비가 오는건 좋은데 지루하게 이어진 장마는 지겹다.
그래도 간만에 들어본 빗 소리..
참 듣기 좋다.
듣기 좋은 음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