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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소장할 가치



  
한때는,
책을 보기 보담은, 소장할 목적으로 산적이 있었다.
서가에 반짝이는 장정으로 꽂혀있는 책들.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부자같았다.
< 동서 세계 문학전집 >< 삼성출판사판 한국 문학전집 >
< 정음사판 한국 대표 수필 문학 > < 제3 세대 한국문학 >
등등.....

상당한 돈을 투자해서 샀던 그런 책들.
벌써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가슴 졸이며 샀던 경험에 비춰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 책속엔,
그 시절의 추억과, 잊혀지지 않은 기억들이 새겨있기 때문이다.

그 뒤론,
비디오를 무 작정 샀던 적이 있었다.
나름데로, 잊지 못할 명화라던지 두고 두고 볼수 있는 비디오.
서가에, 자랑스럽게 꽂혀있던 비디오들.
애들 땜에, 빨간색은 진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집 만으로
마음이 퍽도 흐믓했던 기억들.
허나,
비디오도 얼마가지 못하였다.
비디오는,
책과 달라 한번 보곤 두번 보지 않은거라 과연 소장할 필요가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지.

다시,
vcd 소장을 하고 있다.
다시 또 언젠가는 dvd에 그 자리를 내 줄 것을..
너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책이나,비디오에 비해 시디는
얇고 작아서 많은 양을 소장할수 있다.

지금은,
영화를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다.
다시금, 후회하고 다른것으로 대체할수 있을거란 것을 예감은
하지만 이 병을 어떻게 고칠건가?

비디오는,
문 밖에 놔 뒀더니 누군가 밤새 다 갖어가서 깨끗히 처분했지만
얼마나 돈을 투자했는데......??
조금은, 아까웠다.

지금의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수집병..
또 다시 후회할텐데.........
어쩔수 없다.
후회한다 해도 지금은 그저 수집한단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하나 하나 수집할때 마다 번호를 매겨놓고, 이름을 붙이고..
하는 것이 즐겁다.
이것도 분명 병일거다.
말릴수 없는 병.

사이버 상의 어떤 님.
좋은 싸이트 소개받고, 회원가입하고 다운 받아 시디로 구어볼
생각이다.
다운받은 시간이 몇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그게 좀 지루하겠지만 그런 산고의 고통없이 명작이 나오겠는가?
< 불멸의 영화 >를 내 솜씨로 다운 받아 시디로 궈 만들었을때의 그 기쁨은 뭐에 비길건가?
지금은,
겨우 초보수준이지만, 능숙해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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