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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부끄러운 짓거리.


  
자신의 당당한 실력으로 입선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풍조.
부러움의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고 본 받아 자신도 언젠간 그런 위치에 설수 있을거란 희망을 심어주는 서예대전의 입선.
여기에 또 다시 대필으로 인한 가짜가 판을 치니.....


요즘,
어디 정상적인 것들이 있던가?
기가 막히게 진짜를 뺨 치는 가짜.
전문가 조차도 깜빡 속게 만드는 그런 가짜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라고 예외가 있을 손가?


-서예전람회의 심사위원들과,
서예협회 이사장이 돈을 받고 대필해 주고 그 대필을 진짜 인양
입선 시켜준 이런 더러운 거래.
이런 대필로 인한 입선자가 20 명이나 된다니....!!!


서예란 예술이다.
누가 뭐라든 자신의 정열과 땀이 어어러져 이룬 혼의 결합체.
그 작가만의 독특함과 모방할수 없는 어떤 특유한 것이 결합된
그런 것이 아닌가.


-대필입선은 서예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필한편에 얼마란 공정가격이 형성되어 있단다.
500- 1000 만원으로 공정가격이라니, 누가 마다하겠는가?


-입선을 해야만 < 서예학원 >을 열수 있고 그 광고 효과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
엉터리 실력으로 학원을 열고 가르친다니.....
<입선작>이란 것은 또한 그 작품을 수천만원의 돈을 벌수 있게
해주니 서로 좋은 거래가 아닌가.........


대필한 사람은 돈을 받아 좋고,
대필 의뢰한 사람은 자격증(?)을 받아 탄탄대로를 달릴수 있어
좋은 것.


- 입선작이 가짜다.
이건 자주 들었던 애기다.
그렇다면 다양한 작품과 솜씨가 그 예술의 세계를 열어야 할텐데
이것도 저것도 비슷 비슷한 것이 판을 칠거 아닌가?
심사위원만 된다면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의 쉬운 돈벌이.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돈 보담 더 위력을 발휘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어렵게 올라선 정상.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연 그 사람들.
피땀 흘려 쌓은 명예를, 돈을 받고서 팔고 있으니....
혼을 판것과 뭐가 다른가?
예술의 세계조차도 그런 돈의 노예로 전락한 현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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