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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위로

jung에게 전화했다.지금 전화 한통이 무슨 위안이 되고 어떤 도움이 될가?- 난, 오전에 전화 오면 여기로 와서 점심이나 할가 했어요.나 어떻게 해야 하나요?그거 다 팔아도 한푼도 걷질수 없다는데...?- 네가 팔려고 하지 말고 경매로 다 처분 해 버리고 빛 잔치 하고하루 바삐 손을 털고 편히 지내라.이 말이 무슨 위로가 될가?그년,너무도 감당키 어려운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했다.어마 어마한 꿈을 꾸고서..대박을 꿈 꾸고........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너 그러지 말고 편히 살아라.왜 힘든일을 하고 골치 썩히면서 살려고 그래?하곤 말렸다.그녀는 아니었다.이미 그녀의 머리는 완전히 대박의 꿈에 젖어서 황홀한 꿈에 젖고 있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그 말이 jung에게 맞는 말.그년,노련한 무당도 아닌 그저 어설픈 선 무당였다.그 수렁에 깊이 빠져서 어쩔수 없이 끌려다닌 그녀.완벽한 사기극에 말려 들었다.귀가 얇고, 남의 애길 곧이대로 듣는 그녀,그런 순수를 교묘히 이용한 사기극..알지도 못한 강화도에 무슨 뚱단지 같은 관광호텔을 짓는다고..애시당초 말렸던 나..나의 말은 코 방귀도 듣지 않고 나름대로의 길을 갔다.진퇴양난의 기로에 빠진 그녀.대책이 안선다.작은꿈을 갖고서 편히 살던 그때가 좋았던 것을....작은 수입으로 편히 살면서 가끔은 건강을 생각하고,등산도 함께 했던 그 시절.그때가 좋았는데...........??지금의 기로에서 헤어날 방법은 빨리 손을 씻고 빠져 나오라 했다.그 수렁을 어서 빨리 빠져 나오라 했다.어디 세상이 그리도 만만 하던가?오늘 그녀를 만난들,딱히 어떤 위로의 말을 할수 없을거 같다.가슴만 타고..내가 해 줄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는가?어서 빨리 나오란 애기만 했다.더 깊어지는 수렁으로 빠지지 말라는 그런 주문을 해줄 뿐였다..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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