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토요일 등산
갈등을 한동한 하였었다..친구의 딸 결혼식에 가야 하는냐?토요일 - 등산에 가야 하느냐?고향친구였던 향남이의 딸 결혼식에 꼬옥 오라는 숙의 부탁이 있었지만 마음은 이미 등산쪽으로 기울고 있었다...집을 나설때에 정장으로 가야 하는 가? 하고 번민도했다..친구이기도 하고 김 과장의 처형이기도 한 향남이의 위치라서 갈려고도했지만 한동안 전화한통화 하지도 않고 그것도 친구의 숙에게 전달해서 안 것에 대한 서운함도 베어 있었던 것이 숨길수 없는 마음이기도 했다..- 어쩌면 그렇게도 무성의하게 할수 있는가?- 고향의 친구라고 한다며는 그래도 때때로 연락도 하고 그렇게 하여 유대를 돈독하게 하는것이 중요한데 그렇게도 주위관리를 소홀히 한것에 대한 반감도 들었었다..그러나 축의금은 어떤 식으로든 보내야 하고 ...김 과장에게 전화하고 대신 축의금도 부탁하였다..몇달전부터 예약된 중요한 약속이라서 빠질수가 없다고 둘러댔다..오늘 토요일이라서 인가?여러군데서 전화가 왔다....그녀가 전화와서 재회하잔 애기다...토요일의 그런 나태함인지 아니면 눈이 온 탓에 마음이 그렇게도 걷잡지 못하게 유혹을 하는지.......?- 오늘은 정말 안돼..어떻게 단체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안 갈수 있어?낼 우리 가자 미안하다.오늘 결혼식도 팽개치고 가는 등산이야...이해해줘...- 알았어요..그럼 등산끝나고 오는길에 전화해요...정말로 츳츳....그리고 얼마 있다가 또 전화가 왔다..12 시경이나 되었을가?ㅡ그녀 y다..- 오늘 어디 가요?- 왜? 정말로 오랜만인데...?? 갑자기 왠 일인가...?- 오늘 등산가기로 했거든...관악산....- 아무 약속없으면 저하고 시간 보낼가 하고요...- 미리 전화해야지..토요일은 한가한데 오늘은 전의 직장친구들과 등산가기로 되어 있거든...미안..담에 만나서 소주나 한잔 하자고....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그 y가..그래도 한때는 같이서 진지한 대화도 하고 소주 친구도 등산친구도 하곤했는데 jung이란 존재의 등장으로 나의 마음은 그렇게도 썰물빠지듯이 그녀에게서 달아남은 어쩔수 없는 감정이었다..- 정이란 하나다... 진정한 정이란 둘로 공평히 나누어 가질수 없는 얄긋은 것인가 보다.. 그런 감정을 느꼈고 그렇게도 내 마음이 그녀에게서 jung으로 옮겨감을 난 느낄수 있었고 그건 순식간이었다..그때 y는 나의 변심을 그래도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시키고 나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색칠하였나 보다...나의 마음이 이미 자기의 존재에게서 떠난것을 감지 했음서도 한번도 그 서운함을 직접적으로 토로하고 원망한 적은 없었던것 같다....그렇게 마음은 자연스럽게 머물다 다른곳으로 가버리는 속성을 이미 알았다는 듯이.....난 그녀 y가 한동안이나 미안했다.어떤 그녀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내 마음의 변신으로 인한 것이었으니...배신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랬다..그녀와 한동안 대화하고 만나고 소주 마시고 등산도 가고 하였어도 언제 한번 우리는 무슨 사랑이나연인이니 하는 감정은 아니었다...그저 만나서 이성이라기 보다는 친구와도 같이 편했고 그런 편함이 자주만나서 대화해도 이성과 같은 감정은 별로 였다....그저 만나면 오랜 친구같은 그런존재가 바로 그녀 y....그렇긴 해도 엄연히 이성간의 위치가 아니었던가?내가 그렇게 생각했건 안했건 그녀는 그래도 이성으로 그렇게 가깝게 느꼈던가 보다....말은 안하고 그래도 그 jung 을 만남후에도 그녀를 만나면 전과 다른 냉랭한 공기가 흐름을 어찌 그녀가 모를건가?그런 냉랭한 기류에서 그녀는 정이 달아나고 있음을 알았었다...그러다가 그렇게 둘이는 자연스럽게 침묵으로 이어지곤 했어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렇게 만나서 소주한잔 하고 그랬었다..오늘도 그런 심정이었나 보다 눈이 온 탓이었을가?토요일이 주는 그런 마음을 둘데없는 기분이었을가?그런 미련들을 뒤로 하고 등산으로 결정하고 약속장소에 갔다...12 명중 6 명만이 나왔다....그래도 이런 좋은 토요일에 등산간다고 모든것을 팽개치고 왔는데 안갈순 없지 않은가?직장의 일들이 바쁘기도 했지만 눈치우는데 동원들이 되어서 나오지 못한 모양들이다6 명은 관악산으로 갔다.토요일의 오후는 그렇게 햇살은 비치지 않아도 등산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흡사 봄이 온 3 월중순의 날씨같이도 포근하고 그랬다..전에 근무하고 이젠 정년퇴직한 조 영재 동장님도 다른분과 이미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시고 있었다..- 그래...등산밖에 없어...잘한 일들이야...자주전화도 하고 ...그렇게 우린 만나서 인사하고 오르는 길은 약간은 눈이 쌓였어도 영상의 기온탓인지 미끄럽진 않았다..본격적인 관악산 입구에서 우린 일회용 사진기 하나 사고 그리고 토속적인막걸리에 묵과 파전으로 얼큰히 한잔 하고 그랬다...그런데 산도 오르기전 많이 마시면 안되어 한잔씩만 하였는데 그 박게장은 잘도 마신다...얼굴이 벌게 지도록.....여직원 전과 조도 한잔씩은 하곤 했다...거기 입구는 산으로 오르기를 포기한 사람들 내려오는 사람들...그렇게 어우러져 여기 저기 돗자리 깔고 술을 마시는 풍경들이 낯익다.먹다가 남은 음식을 먹으려는지 한때의 비둘기때와 까치떼가 사람이 있는바로 발아래 까지 날라와서 먹곤한다..장관이다 그 비둘기와 까치의 떼 한 100 여마리는 족히 될것같다...겨울산이라 그리고 눈으로 덮힌 산이라이렇게 사람들이 모인 곳엔 먹다버린 찌거기가 많아서 겁도 없이 날라 온다..- 아니 저 비둘기를 돌맹이로 잡으면 10 마리 잡긴 쉽겠는데...'우리 이번에 저 비둘기 잡아서 술안주 할가?하는것은 늘 호탕하고 웃기길 잘하는 그 박계장이다...나이보다도 벗겨진 머리가 더 들어보이는 그 사람...막걸리를 한잔씩 드리키고 산으로 천천히 올랐다...가다가 경치좋은 곳에선 어김없이 삿타를 눌러대고....하긴엊그제 온눈으로 온산은 눈꽃으로 축제를 자아내고 있었다온산이 눈꽃 축제를 연것처럼 그렇게 장관이다....하늘은 흐려있고 잿빛이곤 해도 가끔은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친다...그럴때면 온산은 하얀색으로 더욱이나 빛이 나고 그런다.- 야 김연호 나와 저 미스전과 함께 눈위에서 뒹그는 신을 찍어봐... 그럼 저 미스전은 평생잊지 못할 감동일거야....- 아휴...누굴 이혼시킬려고 작정했어요? 뒹굴긴 어디서 뒹굴어요..- 미스 전...괜찮아... 내가 이미지를희미하게 처리 할테니깐 한번 멋있는 씬을 연출해봐...- 난 좋은데 저 언니가 질투할가봐 그래요....ㅎ.. ㅎ.. ㅎ....이렇게 농담을 하면서 등산가는 재미는 서로 마음에 맞지 않은 사람과는 어렵다....12 명중에서 여기 참석한 6 명은 그래도 열성적이고 늘 참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오늘산행은 의미가 깊다.. 아니 맘에 맞는 사람들과의 등산이라 그런가?땀을 뻘뻘 흘림서 정상에 오르니 옷은 땀으로 젖어서 끈적거려도 마음은 상쾌하다...이렇게 정상을 정복했단 그런 흡족한 마음에서다...그 정상에서 파는 막걸리에 그리고 또 선직국에 밥을 말아서 한잔씩하고 여자들은 배가 출출한지 밥을먹었다...땀을 흘리고 왓으니 배가 고프겠지...오랜만에 온 사람들이라...역시 맛이있었다 난 적어도 등산중엔 먹는것은 별로 좋아하질않은다..술같은 것은 자칫이나 사고로 연결될수도 잇느니까....그정상에서 막걸리와 맥주 마시고 보니 직장인들을많이도 만났다..그 문계장도 부인과 같이서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다.그정상서 한잔씩하고 우린 하산하였다 안양유원지 입구로 가야 하는데 여직원들을 배려한 차원에서 먼길이지만 안전을 위하여 차로로 가기로 했다직선코스가 아니라 산을 빙빙돌아 가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등산로를 시멘트로 깔아서 차로로 만들다 보니 보행하긴 발이아프다..눈도 깨끗이 치워져 있어서 가긴 좋은데 이건 어디 등산인가 도시의 포도를 걷는거지....삼막사의 스님들이 아마도 만든 길일거다...왜 산마다 이렇게 길을내서 산을 버린지...그 태고의 신비가 숨쉬게 산은 그저 오솔길로 만들어 등산오면 그런 자연에의 안긴기분을 느끼게 하여야 하는데.....- 중들이 자기의 절을 편리하게 찾아오게 하려고 만든길일거다...중들이 중생을 태우고오르고 내려가는 봉고차를 몇번이나 목겼했다.그래서 정상에서 그렇게도 불결한 음식으로 등산객들에게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많다...이런 차로가 없다면 어떻게 저런 정상까지 그렇게도 음식을 나르고 그럴건가?산을 따라서 빙글 빙글 나선형으로 내려와도 끝이 안보인다...아마 산을 직선으로 가는 등산코스 보다는 새배가 더 걸리리라...발이 아프다.시멘트 바닥을 걸어왔으니 등산화가 아프다.안양관악의 전철역에 오니 7시 30 분이다...많이도 걸었다 그래도 눈이 쌓인 정경에서 우린 겨울추억을 만들고 그렇게 도란거림서 오니 그렇게 지루함은 모른다..신정역에서 하차하여 다시 술한잔하자고 하엿지만 여자들은 다가고 난 그래도 내일의 등산땜에 쉬고 싶었다..그들이 끄는것을 겨우 뿌리치고 오니 그저 안온하다.오늘의 관악산은 힘들긴 했어도 그래도 어느때 보담도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했다...집에오니 세현이 녀석이 컴앞에 열심히 자판길 두딜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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