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추리닝
퇴근하자 마자 의류센타에 가서 우선 세현이 추리닝을 샀다.....모자가 달린 그리고 겨울에도 입을수 있는 멋진 추리닝이다.검정바탕에 노란 색으로 가로로 그어진 옷.세현이 입이 합박 만큼이나 벌어 진다.' 아빠 추리닝을 입고 운동연습하려니 다들 웃더라 커서 ...해해...' 운동회 연습시간엔 세상에 아빠의 옷입고 뛰었다니....??기가 막힐일이다.내가 내옷만 신경쓰고 이녀석 옷은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그런 일이 있었다니...신경을 좀 써야 겠다.엄마의 위치가 세삼스레 중요시 되는데도....애들은 멋이 있고 디자인을 신경을 써서 사 주어야 하는데도 혼자 결정하고 옷을 사고 해서 입으라 한다...어디 입던가...안 입지..그래서 세현인 늘상 데리고 가서 산다.거기서분명히 자기의 개성을 말하고 거기서 고른옷을 안 입겠다고 하는일은 없어서 언제나 옷 신발등은 델고가서 고르게 한다..어제도 고른 옷은 남색 것이지만 튼튼해 보이지 않고 디자인이 다소 촌스러워 내가 선택한것을 이야기 하고 더 나은 것이라 하였더니 좋다고 한다..돈이 더 비싸더래도 맘에 들고 나의 생각을받아 들인 그녀석이 기특하고 ....집에 와서 입어 보고 거울에 비쳐 보고 ....집에 두 벌이나 있음서 새로 돈을 낭비한단 와이프의 못 마땅한 표정....' 당신은 애들의 심정을 너무도 일방적으로 무시 하는 경향이 문제야....요즘 애들이 어디 아무것이나 입던...자기의 맘에 맞아야지....운동회 한다는데 즐거운 맘으로 나가야 하는것이 좋지 저런옷으로 나가봐라 ..말이 된애긴가 아빠 추리닝을 입고 나갔다니.....세상에..소가 웃을 일이다.'이렇게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를 어렵게 풀려고 하고 어렵게 살려고 한다밤낮이나 돈돈... 타령이나 하고 ....그런다고 돈이 들어 오나.......세현이가 그런데도 이런 중저가 옷을 선뜻입겠다고 한것 만도 고맙다.다른애들은 나이키가 아니면 안입고 한단 애기를 들었는데 이 정도의 옷을 맘에 든다는것 만이라도 한것이 고맙지 뭔가.....애들은 사기다..집에서 사기가 꺾기면 나가서도 후줄그레 진다.기분좋게 해준 것이 부모의 일이기도 한데...도통이나 그럴 줄 모른다 .어릴때 우리의 운동회는 명절과 같은 엄청난 대회 였는데 요즘은 그저 간단히 조용히 치러 지고 만다.학교에 가는 학부형은 얼마나 되는것인지....좀 신나고 재밌게 보내야 하는데...만국기가 펄럭이는 가을하늘아래 치뤄진 운동회는 역시 엣날이 멋이 있었다.한 학교의 행사가 아닌 전체 면의 축제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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