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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복사꽃이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게 피어있던 복숭아꽃들.....
그 꽃들이 다투어 피던 화려한 봄날..
하얀 원피스의 넌 .... 봄의 요정같이 보조개가 이쁜 너는 커다란 눈으로 차마.... 떠나 멀리간단 말을 못하고 눈물고여 바라만 보던 너
신앙촌의 아름답던 정경들은 너와 나 이젠 추억으로 되었고 ..
나사렛..계수리고개.. 범박리 뒷산 그 고개..
넌 항상 밝게피어난 싱싱한 꽃 외로운 내 가슴을 훈훈히 적시었다
너의 얼굴을 바라만 보아도 난 조용한 호수가 되어 니 옆에서 비추고 싶었지. .
사랑도 모르고 그리움이 뭔지.... 우린 다정한 언어로 색칠하고 차곡 차곡 ...정성껏 쌓아만 갔다..
이렇게 어느날 이별이 온단 것도 모르고 더 아름답고 크기위한 너의 몸부림인지..
널 붙잡을 수없었지. 눈에 고인 눈물이 뚝뚝떨어져도 재회를 다시 한단 기대로 난 웃으면서 널 보냈다.. 복사꽃이 화사한 그 봄날,신앙촌의 모퉁일 넌 자꾸 뒤돌아 보면서 가던 그길.....
벌응절리길로 돌아가던 넌 영영...
지금은 회색추억이 되어 가물가물 해진다 해도 생생한 기억의 저편
꼭 안아주고 보낼걸.... 그리도 영영히 떠날줄은 몰랐던 나..
너 난숙...바보 넌 항상 16살의 소녀로 살아라.. 영겁의 세월이 너를 스쳤어도....너의 얼굴만이 맴돈다 볼 우물이 귀여운 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