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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61 일째

아침부터 취하면...

지난번 김 사장이 낸돈으로,<권미>씨가 음식을 준비해온 모양이다.

9시 커피 타임에 한잔씩 하는 분위기가 가끔 연출된다.

14-5명정도면, 단일모임으론 많은 숫자다.

60대초반에서 80대 중반까지의 구성원들이라, 주제는 늘 건강과 병이 주류를 이룬다.

그 나이에 무슨 애길 하겠는가?

 

늘 우리가 모이는 오붓한 정자.

미리 온 <권미>씨가 술상을 준비를 해 놨다.

9시엔 어김없이 모여든 구성원들..

-돼지 껍데기, 닭발, 삼겹살과 장수 막걸리 10병, 진로소주 5병.

구성원중에서 술이 센 황 사장과 이 사장을 빼곤 한두잔정도 마신다.

-김 사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음식해오신 권미씨도 고맙구요.

우리 박수를 한번 쳐 줍시다 

이런 멘트는 필요한거 아닌가.

이런 술자릴 누가 주선했고 누가 음식을 만든건가..

하는건 알고서 마셔야 고마움을 알것 아닌가.

안주가 좋아설까? 돼지껍데긴 소주가 안성맞춤이라 딱 3잔 마셨다.

-김 사장님 한잔 더 드세요 안주도 좋은데...

-아침부터 취하면 애미 애비도 모른단 말 있잖아요?

자제 해야죠.

 

술을 한잔씩 마셔서 그런가?

묵묵히 차만 마시던  오사장님도 오늘은 말수가 많아졌다.

이게 알콜의 힘 아니겠는가..

돼지껍데기는 노릇 노릇하게 익혀서 먹어야 구수하고 맛잇는데 양이 많아서 그랬을까?

물렁하게 쪄 온것이라 맛은 좀 떨어진거 같다.

구수한 맛이 없으니..

운동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 한 동네 사람들이긴 하지만...

살아온 환경도 고향도 , 취미도 각양각색이지만 차를 마시는 순간만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 분위기를 즐긴다

 

다음은 누가 이런 자리를 마련할것인가?

나도 방관자가 되지 말고 이왕이면 미리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지.

소개할때도, 좀 겸연쩍긴 해도 내가 나를 홍보해야지.

의레껏 내가 해 왔으니까 이상할건 없다.

 

술의 힘으로, 운동을 하는데 좀 지장을 주는거 같다.

근력운동에 조금 무리가 오는거 같고 나른하고 좀 피곤한거 같다.

그래도, 오늘의 운동량은 체워야지..

운동하러 올라온거지 술 마시려 온건 아니니까...

아침마다 커피 마심서 정보도 교환하고 좋은 애기도 들려주고하는 이런 모임.

한 순간이기는 해도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소소한 행복 아닐까?

점심 약속도 8시 커피 타임에 만난 사람들과 하자 약속했다.

봉천동에 맛집을 찾자 했는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

재희씨가 추천했으니 맛집일지 궁금하다.

소주는 딱 2 잔만 마셔야 겠지, 나를 위해...

 

 

행복
2025-04-18 13:28:56

배가본드님, 일기가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좋은풍경, 좋은만남 즐거운 시간이군요.
부럽습니다. ~~~^^
이런글 보면 자유가 그립다니까요.
오늘도 좋은시간 되세요.
잘 보고갑니다.
배가본드
2025-04-19 10:24:07

그림을 그려본다구요?
잘 그리시니 잘 그려보세요.
너무 잘 그리다간 나락으로 떨어질줄 모르니 조심하세요
자유대한민국에서 자유가 사라지면 안되죠..
오늘이 최고의 날,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삽시다 행복에 대한 최면...
좋은 시간되시길...감사합니다 꼭 댓글 달아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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