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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42 일째

헤어스타일

동네 이발소를  이곳으로 옮긴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ㅂ 사장의 추천을 받아 오게 되었지.

2명의 이발사가 운영하는데, 50대 후반의 남자와 60후반의 남자다.

싼것도 있지만, 대충해주는 이발소가 아닌 정성껏 해준다는 소문듣고

오는 손님이 늘 붐빈다.

며칠전에, 2번이나 갔지만, 만원 손님땜에 되돌아 오곤 했었다.

7-8명 정도 있으면 1시간은 기다려야 내 차레가 온다.

-다시 오겠습니다.

나온다. 기다림의 지루함을 견딜수 없다.

 

-전 저 사장님께 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

-그러세요

가볍게 미소를 짓는 그 분의 표정에서 기분나쁜건 아닌거 같다.

자신의 업소에 오는 손님이니 나쁠게 없지.

50대 후반의 그 분이 해준 이발을 집에와서 보면 확실히 내 스타일로 

꼼꼼하게 해줘 그 분을 단골로 정했었다.

어차피 공동윤영하니 누가 해도 수입은 한곳에 가는거라 별차이 없지만...

내가 지명하지 않은 분은 좀 기분이 나뿔수도 있겠지만 어쩔수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스타일로 꾸며주는데 구태여 맘에 맞지 않은 분에게 

해달라고 할순 없지 않는가?

 

두 사람이 각자의 수입대로 자신의 수입이 되는거 아니니까 별 문제는 아닌거 같다.

손님 한 사람이라도 더 오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1인당 캇트에 염색이면 15000원이니 그게 바로 수입인데...

가격도 싸지만, 그래도 참 정성스럽게 만지고 다듬어 주는게 여길 포기못하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기분나쁘지 않게 양해를 구했다.

아무말 없이 다른분에게 다가서면 오해를 살수도 있으니까...

 

<내 멋대로 산다>는 영화가 있었다.

어쩜 세상은 자기 멋대로 사는건지 모르겠다.

자기 멋에 사는 것도 살아가는 나름의 방법인지도...

 

기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가꾸어 주는 사람에게 흡족하게 서비스 받고

오는것이 더 좋은거 아닌가?

어쩌면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서운할지도 모르지만, 가만이 보면 몇몇 사람들도

나처럼 그 사람앞에서만 있는걸 보니 역시 눈은 같은가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주는 기술자를 선택할수 있는 권리.

당연한 것 아닌가?

기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준 사람의 손을 타는것.

자연스럽다

그걸 애써 부인하는건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단 증거다.

그 당사자가 남의 눈에는 어설프게 보여도 내가 좋으면 끝

자기 눈에 안경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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