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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두 이모님의 별세

 

두 이모님의 별세와 부재.

고향엘 가면 그래도 이모님들의 얼굴에서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을 보곤했

는데 그것조차도 할수 없게 되어 버렸다.

금년은 정말 슬픔의 연속였다.

한해에 어떻게 약속이나 하듯 이모님 두 분이 가셧을까?

이모님들은 평생을 한 동네 살면서 그렇게도 우애좋게 사신 모범적인 분들였다.

세째 이모님이 89세로 가셨을땐 그래도 네째 이모님은 더 사실줄 알았는데......

83세에 가신거지만, 억지로 가신거 같아 너무 애닳프다.

마지막 남은 언니의 별세가 그렇게도 충격을 준걸까?

 

 

아들이 없었던 외할아버진 네째 이모부를 데릴사위로 맞아들여 어렵던 시절에

배 고픔을 모르고 사셨다.

그리고, 문전옥답도 몰려주고 가셨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장남 광복이란 놈이 모든 전답을 처분하곤 나 몰라라 뒤로 나자빠졌으니 이모님의 말년은 고달픔 바로 그거였지.

 

 

도움은 고사하고, 늙으신 이모님에게 무슨돈이 있어 손을 벌리고 그랬는지...

...

한심한 놈, 과연앞으로 이모님에게 한 불효는 어떤 식으로 갚을지................

세식구가 뭐가 어려워 그렇게도 친척들에게 손을 벌렸는지.

놈의 이해할수 없는 행위는 아무도 모른다.

매달 나오는 봉급이 300여만의 수입으로 뭐가 부족해 아는 사람마다 손을 벌렸는지....??

이종들 조차도 이젠 등을 돌리고 상대로차 하질 않으니 얼마나 한심한 놈인가?자존심 조차도 없었을까?

 

 

세째 이모님 별세시에 하향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그렇게 빨리 떠날실줄은 상상도 못했었지.

그래서 그랬었나,

많은 대화를 나눴고 평소보담도 더 많은 애길 해 주셨었다.

인간의 삶,

참 별거 아니란걸 매번 느낀다.

생존시에 모든게 의미가 있는법

가시면 모든게 허무로 귀결되어 가는것.

오늘도 고인이 되신 셋째 이모와 넷째 이모님의 생각에 맘만 울적하다.

가시면 끝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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