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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11년 시우회 정기총회>다녀왔다.
이 원종 전 서울시장이 새론 회장으로 선임되곤 첨 개최된 정기총회다.
무료함을 달래려고 식전 식후연예행사가 있었지만 별로들 관심이 없어 보인듯...
전직 공무원들중에서 정년퇴임한 사람들.
서울시 산하에서 묵묵히 업무를 봤던 사람들이고 중간에 비리에 연루되어 그만둔 사람들은
이 모임에 참가조차 할수 없다.
그런데도 인원은 초 만원.
나이 들어 갈만한 곳도 없고 초청장 받으니 온건가 보다.
노병은 살아있는가?
지금은 모두 온화하고 인자한 풍모를 풍기지만, 현직에 있을땐 권위주의에 사로 잡혀 부하의 결제
서류를 내 동댕이친 상사들.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결재서류를 바닥으로 내 동댕이 친게 마치 권위주의 상사인양 그런 성깔 부린 못생긴 자들이 많았다.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지?
내 생각은 이렇게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한번 더 생각해서 갖고 오지.
이런 좋은 말로 애기하는 상사도 가끔 있었지만 별로 많질 않았다.
올라온 결재는 당연히 해야 도리거늘 마치 자신의 특권마냥 행페를 부린 상사들
이 중에도 너무도 많지 않을까?
다 지나고 나면 허망된 것이거늘...
김 준이와 함께서 세종문화회관 주변의 벤취에서 한참을 애기했다.
얼마만에 서울의 중심인가 여기가.....
이젠 낙엽이 지고 얼마있음 맨 가지만 남아 쓸쓸함을 더 할거다.
시간은 이렇게 덧없이 흘러가건만, 나만 정체되어 있는거 같아 안타깝다.
윤 국장님도 오셨는가 핸폰을 했는데 받질 않는다
아마도 여행중일거 같다.
그 분은 시간을 너무도 소중히 여겨 단 한시간도 그냥 보내는 분이 아니라서...
명동 칼국수에서 점심이나 할려 했는데 접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