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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j와의 만남을 약속했었다.
시골갔다온 후라 당연히 그럴줄 알았지.
-여긴 춘천이죠 너무도 아침 공기가 좋아요 즐건 하루 되세요.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문잔가.
사전 어떤 애기도 없다가 갑자기 춘천이라고?
비위가 틀린다.
-그래 좋니?
넌 늘 그런식으로 네 위주로 행동하고 그래.
약속했음 그걸 파기할땐 어떤 사전 설명이나 이해가 있어야 하는게 아냐?
메너 꽝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리고,
오늘까지 1주넘게 침묵.
버틴다,
잘 안다 자신의 잘못이란걸...
허지만, 늘 먼저 전화오길 기대(?)하고 있다.
늘 그랬듯.....
시간이 가면 유야 무야 넘어가지만, 어떤 일은 집고 넘어가야 속이 풀린다.
또 다시 그런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j의 속 마음을 잘 안다.
자신의 잘못이란것을 너무도 그녀도 알고 있다.
내가 그걸 덮어주길 바라지만, 그게 버릇으로 이어져 더 나쁜 습관으로 되곤하는걸
간간히 느낀다.
-미안해요 그 날은 그런 사정이 있어서 그랬어요.
하곤 문자 보냄 되는데 그게 그렇게도 자존심에 관한 것인가?
내 고집도 보통은 아니란걸 그녀가 모르진 않지만, 지금은 상호간에 어떤 교감을 보내지
않는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약속을 파기한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고 사과를 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도 어려운가?
-넌 아무리 감추고 예뻐뵈려고 해도 안돼
너에 대한 것을 난 너무도 잘 알아.
늘 그 자리에 있단걸 왜 몰라?
-.........
침묵의 의미는 인정을 의미한다.
토를 달지 않는건 인정 아닌가.
내 약속도 중요하지만.......
더 소중한 일이 생길수 있다.
그걸 왜 간단히 말해 주지 못하는가?
너무도 당연한 메너인데.........
이런 메너에선 가끔 제로란걸 알지만,다른 점에서 좋은것을 발견해 넘어가곤 한다.
긴 시간의 사귐.
모를건 거의 없는 사이.
감출것도 숨길것도 없는 사이.
그리도 대단한것도 아닌것에 자존심을 내세울건지.
만나면 헤헤 거려도 그 깊은 속내는 아직도 모를 여자.
그녀도 그럴려나?
하긴,
수십년을 함께 산 부부간도 그럴진데 당연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