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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신뢰가 핵심인데.....

2년동안 세 들어살던 사람을 강제로 내 보내야 하나 보다.

첨엔,

깔끔하게 대했고 매달 꼬박 꼬박 내던 월세를 이런 저런 이유로 밀리더니 그게 1년이 다 되어 간다.

-금방 일이 마무리 되니 그때 까지만 좀 기다려 주세요.

그게 바로 1년이다.

 

-이젠,

콩으로 매주를 쓴다해도 솔직히 믿을수 없으니 방을 비워주세요.

어디 약속을 한두번 어긴거 아니 잖아요?

내가 무리한 소릴 한거 아니죠?

동안 밀린거 다 빼서 맞춰 차용증 쓰시고 일단 비워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라도 세를 놔야지 이건 뭡니까?

남의 집을 차지하고 있음서 세를 내지 않은 이율 이젠 이해를 못해요.

-뭐라 드릴 말씀 없습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해 드릴께요.

 

늘 말은 고분고분하지만, 그 약속은 늘 공허로 끝나곤한다.

그래서 임대인들이 많은 보증금을 요구하나 보다.

밀린걸 제외하고 보내야 하니까....

 

임대차 관계법에선 2달을 내지 않음 계약을 해지하고 임대인이 내 보내게 되어 있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

밀려 놓고도 일언반구 어떤 사정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마치 당연한 권리인양....

2달은 고사하고,성실하기만 하다면야 몇달을 왜 못 봐주나?

임대인과 임차인의 신뢰관계가 문제서 늘 문제가 발생한다.

믿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

내지 못하는 임차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 사정은 미리 애기하고

사정을 해야 도리아닌가.

사람사는 세상,

법보다는 상식이 통하고 정이 통하는게 이 사회다.

 

10월 말까지 비워 달라 했더니 또 내달 3일까지만 봐 달란다.

3일을 봐주지 못하겠는가?

허지만,

그게 늘 이런 식으로 시간벌기로 버티다간 이번엔 봐줄수 없다.

인내도 한계가 있다고 분명이 선을 그었다.

자신이 차임을 낼 능력이 없다면 과감히 다른 곳을 선택해서 나가든가 해야지 어쩌잔건지...

-참 그 양반 얼굴값을 못하네요 전혀 그렇게 보질 않았는데....

와이프가 한마디 한다.

그럼 거짓말 하는 사람이 얼굴 못생긴 사람이 하던가.

 

신뢰가 무너진 세상.

위기다.

이 사람을 보내는게 보통 신경써지지 않네. 

신경씀서 하는 세상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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