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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순이와 수원의 희에게 용돈을 보냈다.
그래도 추석인데 오빠인 위치에서 뭔가 해야 할거 같아서다.
시골 순인 가끔 보내주지만 수원 동생은 첨인가 보다.
<희>는 결혼전에,
나와 함께 기거함서 날 위해 헌신했던 동생.
함께 살때 잘해 주지 못해 늘 아쉽기만 했다.
그 동생이 결혼할때,
수원의 형수와 와이프가 혼수문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혼수물품을 정해주시곤 그걸 사라했는데....
수원형수란 사람은,
자기가 일률적으로 살거니 돈으로 달란애기고,
와이프는 물건으로 사주겠단 애기였다.
와이프가 돈을 건너주지 못한 이윤 단 한가지 였다.
세탁기 삼성 10kg을 사주면 좋은데 형수란 사람은 그게 아닐거란 불신.
대우 제품으로 사주고 말거란 애기고 나중엔 비난은 와이프가 받는단 애기
너무 치졸한 쌈으로 견디기 어려웠고, 결국은 물건을 사준걸로 했지.
학교만 다니다 직장다운 직장은 다녀보지 못하고 결혼한 <희>
그건 어쩜 나 때문에 그런건 아닌지 모른다.
나의 뒷 바라지를 하기위해서의 헌신(?)은 아닌지...
결혼전에 자취한 몸으로 혼자서 힘든상황에서 동생은 큰 보탬였지.
시간을 활용해 양재학원에 보냈지만 그것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 당시론 여성의 미래의 직업으로 양재분야는 전망이 밝아 보였지.
나 또한 양장점하는 여성을 공무원보담 좋은 위치의 여성으로 보았으니...
명성을 날리던 그 당시의 양장점주는 지금 뭐 하고 있는가?
<기성복 수리점>이 고작인 업종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잘 나가던 목공수가 별볼일없는 직업이듯....
두 여동생 보담도,
형님에게 뭔가 해야 할거 같은데 고민이다.
형님은 돈으로 보내면 늘 그대로 반납(?)하고 마니 의미가 없다.
보낸 성의가 없어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가 그립다.
이게 바로 핏줄의 정이 아닐까?
당연히 추석엔 형님댁을 방문해야 도리지만, 형수란 사람과의 대면이 싫어 못가고 있다.
그 사람도 그렇게 거북하겠지만 그 사이에 낀 형님의 처지가 더 괴롭겠지.
사람노릇조차 못한 주제에 사과는 고사하고 떡하니 침묵을 지키는 사람.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어떻게 말을 한단 말인가?
말은 없어도 형님은 이런 어색하게 사는 우리사이를 모를리 없다.
그렇다고 박차고 나와서 주선할 조카놈들도 없고 그럴의지도 없는 놈들이고 보니
더 안타깝다.
대현에게 그 사정을 애기했다.
그렇게 멀어진 원인과 원인제공자가 바로 너의 어머니란 사실까지도....
허지만,
녀석은 능히 그렇게 했을거란 것을 알면서도 보고만 있다.
왜 사이에 끼어 좋은사이로 발전시키는 역활을 못한단 걸까?
가까운 수원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다.
점점 더 정은 멀어지고 있으니 어쩔건가.
-내가 모든것을 감수하고 그 사람과의 어떤 조우도 감내하고 찾아갈까
외로운 형님을 위해서?
어떤 자존심도 숨기고 그져 편하게 형님을 만날까?
그땐 형수란 사람은 슬며시 자릴피하겠지, 뻔하다 볼 면목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