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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막내동생이 8월 1일 11시 기차표를 끊었단다.
둘이서 오랫만에 고향을 간다.
차로 갈가 했지만 기차 여행도 편하고 해서 기차로 가기로 했다.
1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다.
더 머물수도 있지만 동생입장을 생각해서 와야 한다.
그렇다고 덜렁 혼자 보낼순 없다,
작년엔,
우환이 겹쳐 못갔고 2년만에 가는건가 보다.
늘 가도 어머님의 품같은 정이 느껴지는 고향.
고향에 정은 누구나 죽을때까지 이어질거다.
음식솜씨 좋은 순이가 만들어준 식사.
마치 어머님 솜씨 처럼 달다.
정갈하고,담백했던 어머님 솜씨.
어렸을쩍 이때쯤일까?
저수지에서 비가 오면 내려오는 송사리를 잡아오면 애호박과 감자를 넣고 볶은 물고기 맛.
잊을수 없다.
상당히 큰 붕어도 배를 가르고 매운고추가루 넣고 볶으면 그 맛은 꿀맛였다'
지금은,
저수지에서 그런 송사리를 구경조차 할수 없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하는 향수를 불어오지만...
때론 아픔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직 자식을 위해 당신의 인생은 정작 모두 포기하고 사셨던 어머니.
적은 양식으로 자식들 배고프지 않게 하기 위해 절약과 또 절약을 하셨던 어머니.
지금이사 상상도 못할 애기지만 당시론 입에 풀칠이야 말로 삶의 최대의 존재이유였나보다.
굶지 않고 산다는 것 만으로도 최대의 행복으로 알았으니...
구비 구비 언덕마다 사연이 얽혀있고,
밭엘가면 예전의 부모님을 만날거도 같은 환상을 느끼곤 한다.
시간을 뛰어넘어 예전의 나로 가 있는듯한 모습.
현실로 돌아와 아픔을 느낀다.
벌써 고향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