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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장수비결

조부님은,

93세까지 사셨다.

환갑만 넘겨도 장수라고 애기했던 그 시절.

대단한 화제였고, 그때까지 이곳 저곳에서 장수상을 휩쓰셨다.

100세 장수시대라 지금은 대단한 애기도 아니지만......

 

조부님의 장수비결.

궁금하다.

타고난 건강체질일까, 아님 건강관리했을까?

깡마른 체격에 키만 컸지 내가 보기엔 건강관리를 한건 같지 않다.

유전인자가 장수체질인가 보다.

 

조부님은,

어리벙하고,말 잘듣는 자식을 델고 살면서 똑똑한 아들들은 모두 딴 살림을 하게했다.

아들 넷을 인근 마을로 보내 살게했고.가끔 아들집들을 배회하는게 조부님의 일과였나보다.

걷기가 생활화 되다 보니 건강비결이 된걸까?

한문을 가르치시던 훈장님.

지독히도 고지식하시고,엄격하셨더 분.

<시천교>란 종교를 가짐으로 모두 믿게 독재를 서슴치 않으셔서 따르느라 혼났단 애길 들었다.

자식과 며느리를 마치 종처럼 부리셨나 보다.

그런 조부님의 가르침에 견디다 못해 아버진 몰래 일본으로 밀항을 하셨단다.

7년간의 일본생활은,

기관지만 망치고 돌아오신 아버지.

그 병으로 아버진 평생을 힘들게 사셨지.

 

다른 형제들 보다 단명한 72세도 결국은 그 기관지와 무관치 않으리라.

보다 못한 아버지의 기관치 천식을 고쳐주기 위해 어머님은 벼라별 약을 구해다

복용케 했지만 효과는 별무.

 

갸날픈 몸매로 93세까지 사셨던 큰 고모님.

어쩜 그렇게 당신의 아버지와 똑 같은 연세까지 사셧을까?

지금 생각하면,

장수의 비결은 절대로 뚱뚱해선 안된단 것이 아니었을까?

조부님이나, 고모님이나 모두가 깡마른 체격과 소식위주의 식사.

조부님이나, 고모님이나 오랫동안 병석에서 눠있었던 것도 아니고

편안하게 가셨다.

 

-운동.

-채식위주의 식사.

-과식과 과음금지.

-소식.

대부분의 장수비결을 들으면 위와 같이 귀결된다.

 

장수라고 모두 좋은건 아니다.

품격있는 삶이 중요하다.

치매와 거동조차 못하면서 숨을 쉬고 있다면 그건 진정한 삶은 아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건 아니고,모두들 9988234를 꿈꾸지만.....

현실은 늘 이상과 다르게 펼쳐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다만,

치열하게 노력은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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