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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차를 몰고 정릉 처남댁으로 갔다.
이종사촌 처남내외와 동승.
일요일이라 설까?
외곽 순환도롤 탔더니 금방이다.
처남은,
늘 차 갖고 다니기 힘든곳으로 골라서만 산다.
정릉도, 돈암동도 그렇고 그런곳이다.
반듯 반듯한 도로는 찾을수 없고, 70 년대의 그런좁고 답답한 미로 같은 골목길,
곁에 동승한 이종처남이 없다면 난 어림도 없다.
차를 바꾸며는 네비게이션을 부착하려고 장착하질 않아서다.
처남댁은,
정릉 흥천사 위의 무허가 건물.
싼 맛에 사는거 같지만, 너무도 답답하다.
정릉서 단독을 왜 처분하고 장만하지 못했는지....
안살림을 알뜰하게 못하는 처남댁의 책임이 큰거 아닌지...
지금이나 그때나,
처남은 재태크엔 문외한이라 욕심도 없다.
돈만 벌어 처남댁에 쥐어 줬을뿐....
본처와 별거하고,지금의 처와 동거중인 작은 처남.
당당하지 못해 나오지도 못한다.
본처는 본처대로, 후처는 후처대로.....
어떤 매듭도 짓지 못하고 주저앉아 살고 있는 처남.
내면의 소릴 들을수 없어 그 진심을 모른다.
왜 본처와 별거를 하는지....
처가의 가장 연장자인 손위 동서.
역시 이번도 불참.
뭐가 불만인지....
아들을 결혼시키고도 형제간에 어떤 선물은 고사하고 점심한번 사지 않는다고
수군덕댄다.
아는지 모르는지 버티고 있다.
답답하다.
오늘 죽어도 사람의 노릇을 해야 하는데 그걸 모른다.
어려워도,
제삿상은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린 처남댁.
큰 시뉘의 잔소릴 듣기 싫어 그랬단걸 안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준비해도 처형이란 사람의 비위 맞추기 힘들다.
개성들이 너무도 강하고, 너무도 자신들만 생각해 우애가 없는거 같다.
모두가 다 각각인 사람들만 모인거 같아 가면 답답하다.
이것도 장모가 일찍 돌아가신탓일까.
우리집은 형수만 별종(?)이고 다들 정감이 넘치는데 여기 아니다.
식성이 변해서 그런가?
그렇게 많은 음식이 있어도 손이 가는건 홍어.
역시 태생은 어쩔수 없나보다.
홍어를 좋아한건 얼마되지 않는데 요즘은 입맛에 맛다.
얼큰하게 싸하니 입안에 고이는 그 톡쏘는 맛은 별미다.
-처남댁,
다른건 말고요, 이 홍어나 좀 싸주십시요 너무 맛있어요.
-회도 싸드릴까요?
-그건 빼고요.
올때는,
처제의 두 딸에게 용돈도 주고 왔다.
나 어릴땐,
봉학의 이모부가 가끔 용돈 줄때 얼마나 기뻤던가?
그런 추억이 있어 그냥 올수 없다.
애들도 이모부가 준 용돈을 기억하고 그럴지도 모르니까..
처남댁도 작은 봉투를 내 밀었다.
-밥값은 안 주셔도 되는데....??
-자주 자주 찾아와야 하는데 못와 죄송해요.
맘은 그게 아닌데....
전 혼자서 못찾아와요.
네비게이션이 없어요 아직...
-하나 달아요.
올때는,
헤화 로터리와 창경원으로, 그리고 광화문과 서대문으로 해서 왔지만...
붐비지 않았다.
유감인건,
아직도 휘발유 1 L에1943원이다.
100원 빼준단말 그냥 해본 소린가?
아님 빼고 그렇게 받는단 애긴가?
전엔,
무조건 만땅이요 했지만, 요즘은 그게 아니라 20L넣어 주세요.
유가가 너무도 올라서 어렵다.
언제나 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