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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그때 만난 여사분들과 관악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식사는 준비한다했고,내가족발 준비할테니, 김 선생은 과일과 술 준비할것.
윤 선배의 문자다.
월정시장에서,
오랜지 한 봉지와 장수 막걸리 3병을 샀다.
3병이면 적으려나?
난 먹지 않으니 관심외의 사항인데 나 보고 사오라니....
그때, 윤 선배가 최후의 멧세지(?)를 날렸다더니 그게 주효한건가?
여자쪽에서 콜을 보냈단다.
어쩌다 만나서 하루 즐겁게 놀았으면 된거 아닌가.
집착이 심한 윤 선배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날의 기억이 그렇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까.
일단,
낼 다시금 재회해서 대화를 해 보기로 했으니 조금은 가늠할거 같다.
대화를 나눌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지....
그때 윤 선배가 사온 족발.
신림시장에서 사온단다.
족발에 대한 선 입견탓에 별로 좋아하질 않았는데....
윤 선배가 사온 <미니 족발>은 달랐다.
발톱 부위의 짧은 곳이 미니란 애긴데....
난,
전에 먹을땐 그 부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더럽고, 지저분한 위치(?)란 선입견.
헌데,
발 부분이 쫀독 거리고 우리몸에 필요한 콜라겐이 많단다.
사실일까?
눈 감고 먹어보니 역시 쫀독거렸고, 맛이 있는거 같았다.
세상을 더살았고 경험이 더 많은 윤 선배가 헛소릴 할 분은 아니니까..
네명이서,
하루동안에 즐겁게 대화하고 오면 그게 보람있는 하루아닌가?
나에게 있어 아직은 먹는 즐거움은 찾지 못할테니까..
-잃어버린 식욕은 언제 100%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