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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
약간은 서먹서먹했지만....
풀어가야 하는거라 매듭을 풀기로 했다.
-왜 연락을 그렇게도 않했어?
전화 번호도 바뀌고....
회장이 역공을 편다.
예상했던 일이다.
-ㅎ 에게 모든걸 알렸는데 모르고 있었어요?
-그럴리가....
전화 한적없는데?
-그래요?
그럼 ㅎ가 제게 거짓말을 한거군요.
다 애기했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죠.
-아냐.....
-그럼 그랬다 합시다.
우리 모임이 1년이 되도록 총무의 감감 무소식이면 어떤 식으로든 수소문해야
회장의 임무가 아닌가요?
-오늘낼 오늘낼 하다가 그랬어.
-암튼 회장님의 무성의와 무관심이 솔직히 섭섭했어요.
-암튼 미안해.
ㅎ가 거짓말을 할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통화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상을 햇다고 하는데 몰랐다니...
본인이 현장에 없다고 시치미 뗄건가.
회장도 그렇고 회원들도 문제다.
왜 ㅎ 에게 전화도 못하는가.
그가 아픈 몸으로 활동을 못하고 있다는건 다 알면서...
-참으로 회원들이 너무들 하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전화로 안부정도는 물을수 있잖아요, 회원인데...
-.......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지난일은 지난 일이고 ㅎ에게 위문이라도 가자 했다.
그게 도리일거 같아서지.
-ㅎ 의 입장이 되어 보세요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그래도 공식적인 모임이 있는데....
-우리가 너무했어.
한번 가자고..
민씨가 거든다.
4월경에 가기로 했다.
모두 찾아가 손이라도 잡아준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건가.
더 좋아진단 보장도 없고 완치의 보장도 없는 상황의 그.
그이 속 마음을 우리들이 어떻게 헤아리겠는가.
우리가 찾은것은 인연이기 때문이다.
차마 뗄수 없는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