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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차선책은 없었나?

파주의 블르베리 농장에서의 엽총살인사건.

8년간 동거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내연관계로 발전하여 다툼이 있었고,

가해자 손씨가 구입했던 블르베리 농장의 재산권 다툼으로 피해자 신씨와 심하게 다투었다고

하는 가해자 아들의 애길 읽었다.

 

가해자 아들의 애길 그대로 믿는다면,

손씨와 8년간 동거한 사람이 그를 버리고,같이 일하는 또 다른 남자와의 내연관계를 맺음으로

분노를 촉발한것도 또 다른 이유지 전부가 돈때문은 아니란다.

 

첫 출발부터가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아무리 손씨가 신용불량자라고 해도 자신의 돈을 투자했을때는 확실한 어떤 근거를 만들어

재산권 다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어야 했는데 믿었을까?

자신이 투자했지만, 동거녀인 그녀의 이름으로 사들어 결국은 그런 끔찍한

결과까지 몰고온건 아닌지....

<돈>앞엔 부부라도 비정하게 변하게는 세상이치이거늘...

 

피해자 신씨의죽음이 아무리 안타깝긴해도,

8년간 동거했던 남자와의 인연을 끊을때는 손씨와의 확실한 선을 긋고 그의 재산의 일부라도

돌려줘야 하지 않았을까?

그의 아들애기에 의하면,

죽은 신씨는 8년간 아버지와 동거기간에도 손씨의 아들들에게 전혀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마음이 맞아 동거를 시작했겠지만..........

아름다운 이별의 미학을 이루지 못해 서로간에 그런 비운의 결말을 고해야 했다.

너무도 이기적이었나?

비명에 간 두사람의 죽음은 더할나위 없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비정하게 엽총을 난사했을 가해자의 심정은 어땠을까?

지금,

자신의 행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후회하고 있을까?

 

용의주도하게 엽총을 준비하고 살인을 모의했을땐,

마지막 비장한 각오의 최후의 선택였을테지만..................

긴 숨을  한번 더 쉬고 차선의 선택을 한번 생각해보진않았을까.

 

자신의 모든것을 올인해서 오늘의 블르베리 농장으로 만들어 놨는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또 다른 이방인과 눈이 맞아서 사는것 볼땐 화가난건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살인은 안된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건 신의영역이 아닌가?

 

결국은,

비극으로 막을 내린 세 사람의 운명.

아직도 더 즐겁게 살아야 할 세월을 닫아야 했다.

그게 무었이었을까?

돈?

이기심?

탐욕은 아니었을까?

깔끔하고 깨끗한 사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느끼게 한 사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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