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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사에 가면 늘 몇몇의 노인들이 모여서 쉬고있다.
-왜 따스한 집을 놔두고 이런곳에서 시간을 보낼까?
첨엔,
그 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차차 이해가 되어 가는거 같다.
매일 매일 집구석에만 있음 얼마나 답답한가.
그래서 무작정 역사라도 나온게 아닐까.
춘천까지 연결된 전철.
상봉동에서 1시간 정도면 춘천에 도착한다는 애기다.
1시간이면 금방.
그래서 하릴없는 노인들은 삼삼오오 그렇게 춘천까지 나들이 간단 소식을 들었다
춘천 막국수를 먹고 오면 하루가 즐겁단 애긴데....
천안까지 나들이 가던 노인들이 이젠 춘천으로 방향을 튼건가.
나이들어감은 서럽고, 외롭다.
그런 외로움을 털쳐 버리려고 그렇게 자아를 밖으로 내몬건 아닐까.
교통비 들지 않지 달랑 점심값만 있어도 어디든 여행을 갈수 있으니 좋은건가?
노인복지가 이젠 정부의 화두가 되고있고,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 복지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게 우리만 그런가?
지금의 노인들 세대.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을 몸소 체험함서 살았던 어려운 세대였지.
-배고픔의 서러움을 겪으며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낀 세대가 아닌가.
자신은 희생하면서도 자식을 위한 희생은 마다하지 않았던 세대기도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강국이지만, 어떤 이유로도 외면을 할수 없는 노인문제.
지난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나도, 세월이 흐르면 허리가 휘고 다리에 힘이 떨어지는 그런 노인으로 변할거지만
늘 당당하게 살고싶다.
능력있음 있는데로 없음 없는데로 그렇게 당당하게....
80의 나이에도 누가 현역으로 불러줫을때가 가장행복했다던 고 박 완서 님.
마음은,
늘 현역이 좋아보였을것.
그래서 건강이 허락했을땐 늘 펜을 놓지 않으셨던 열정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조금은, 주책을 보이는 면이 보이더라도 늘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하련다.
나에게 체면을 걸면서라도...
이게 주책일런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