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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13 금요일

13 금요일이란 영화를 봤다.

아마도 20 여년전에 비디오로 봤던 영화다.

평범하지 않은 잔혹하고 스릴과 공포의 대명사 였던 영화를 다시금 다운 받아

봤어도 여전히 무섭고 잔혹한 장면은 여전했다.

-왜 이 영화가 그렇게도 명성을 떨쳤을까?

 

3편을 다 봤어도 살인자의 무작정 살인의 원인은 모르겠다.

이유도 없이 아무도 없는 산장에 놀러온 사람들을 하나둘씩 살해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인자는 쫒고 도망다니는 전율.

 

13일의 금요일을 좋아했던 이유가 평범하지 않고 땀을 쥐고 보는 스릴과 서프펜스.

그런 악취미(?)때문은 아니었을까.

지금도 그런 취미가 살아있음은 여전한걸 보면 변하지 않았나 보다.

 

우린,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악마적인 기질은 모두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혼자서 즐기는 그 잔혹함 속에서 카타르시를 분출하는지도....

 

west side story같은 명화처럼 오랜세월이 흘러도 <나타리 우드>와 <조지 차키리스>같은 명배우의

명 연기기 잊혀지지 않은것도 뇌리에 깊이 새겨진 감명때문이리라.

다이나믹하게 춤을 추던, 어찌 보면 뮤지컬 영화를 보는것 같았던 영화지만 다시 한번 보고 싶은건

나타리 우드의 우아한 아름다움에 취한 탓은 아닐런지.....

그녀의 순수한 눈빛은 지금도 선명하게 조명된다.

것도 아닌 13금요일.

그게 지금도 추억처럼 보고 싶은건 감동 보다는 그 잔혹성 앞에 새겨진 기억 때문이리라.

 

좋은 영화가 긴 시간동안 새겨진 것 처럼........

13 금요일을 명화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그 시절로 돌아가 스릴과 잔혹함을 느끼는것도

허허로움을 달래려고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비록,ㅡ

깊은 감동은 없어도 잊혀지진 않는다.

다시 또 언제 이 영화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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