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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산 렌드로버 신발.
바닥만 닳았을뿐 멀쩡하다.
-이거 버릴까, 아깝긴 한데....
-왜 버려요?
-밑창이 닳았잖아.
-.....
-렌드로버 신인데 밑창만 바꿀수 있어요?
-그럼요 고객님.
-그거 얼마죠?
-3만 5천원입니다.
-비싼데요, 밑창 하나 바꾼데요?
-네.
망설였다.
버릴것이냐,돈을 투자해서 새신으로 신을 것이냐?
사실 좀 아깝긴했다, 버리긴....
그리고 또 아까운건 이 신발은 너무 편하다.
1주전에,
현대백화점에 맡긴 신발, 오늘 찾았다.
새신 같았다.
-이런 신발 새로 산다면 얼마죠?
-13만원 정도요.
-그래요?
이건 그 당시 9만원 주고 산거 같은데....
금강이 명품인건 맞다.
그래서 그럴까?
참으로 발이편해서 겨울은 이 신발을 주로 신곤한다.
-역시 비싼건 그 가치를 충분히 한거다.
상품권 몇장있는건 세현이 델고가서 사줘야 겠다.
보나 마나 내가 바라는 디자인은 사지않을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