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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늘 그 거리에서 지켜봐주는 사람

금년이 가기전에,

j를 만나고 싶었다.

해야 할말과,고마웠던 말, 서운했던 말.

솔직하게 애기하는게 더 가까움을 느낄수 있어 좋다.

그런 솔직성을 그녀도 좋단다.

 

아무리 티격태격해도,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때 곁에서 도움을 줬던 사람.

j를 제하곤 누가 있었던가.

필요했다.

 

<한방 오리탕>

추운탓에 그집에서 저녁을 했다.

여느때 처럼 붐비는 고객.

 

오리탕엔,

딱 소주한잔이 좋은데 그녀만 마셨을 뿐....

참아야 했다.

분위기에 묻혀 술을 마심 안되기 때문에 그녀도 권하질 않는다.

-너만 술을 마시니 미안하지 않니?

-어쩔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마시라고 할순 없고.....

 

한참 늘어지고 게으러진 나이의 j

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바쁘게 사는게 좋아보이긴 하지만 때론 그게 불만으로

보일때도 있다.

한치의 여유로움을 보여주질 않으니까.

 

너무 바쁘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 살이 좀 찐거 같단다.

그렇게 보였다.

그럴거다.

바쁘단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 함 안된다고 했다.

그건 게으른 자의 변명이라고....

 

긴 시간동안,

늘 티격 태격은 하지만 그거리에서 지켜봐주고 쓴소리 마다하지 않은 우리.

진정성이 내포된 고언.

그런 사이가 좋은사이 아닐까?

그런 다짐을 위한 오늘의 만남도 그런뜻에서 의미를 두자했다.

 

내년에도,

늘 그런 거리에서 관심으로 지켜보아주는 그런 사이가 되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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