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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너무 심했나?

지하1층에 사는 젊은친구가 벌써 몇 개월째 월세를 내질 않고 있다.

4년째 살고 있고 그러질 않았는데 요즘은 왜 그럴까.

핸폰으로 연락해도 두절이고....

-당신이 한번 만나서 물어봐요 무슨 이윤지...

-얼마나 밀렸는데?

-6개월이야.

 

사정이 있음 사전에 애기하던가 무슨 연락을 취해야 하는데 그런 성의도 없어 조금은

괘씸했다.

첨 들어올땐,

자기 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아버진 외국으로 돈 벌러가고 혼자서 살고 있다.

27세정도?

-이 문자 받은 즉시 3층으로 올라와요 대화가 필요하니까...

-......

전화도 문자도 답은 없다.

물론 사정은 있겠지만 이건 아니다.

버틴다고 해결되는건 아니지 않은가.

1주일후 몇번의 통화시도와 문자를 보냈지만.......

 

-마지막으로 통첩합니다.

응답이 없을시는 내 방식대로 할거니까 후회 마시기 바랍니다.

 

불안을 느낀걸까?

헐레벌떡 뛰어왔다.

-난 젊은 사람이라 어떻든 이런식으로 대화하려고 하지않으려 했는데...

죄송합니다.

동안 제가 취직도 못하고 아버지가 캄보디아에서의 돈도 보내주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젠 취직도 되었고 했으니 나눠서 입금시켜드리겠습니다.

-4년간 살았는데 더 살려고 해요?

-네, 더 살고 싶어요.

-그런 사정이 있음 얼마든지 사정을 애기하면 이해를 하고 기다려 줄수도 있는데

당신이 스스로 문을 닫아 버렸어요 그게 해결책은 아니지 않아요?

-면목없습니다 앞으론 그렇게 하질 않겟습니다.

 

그 사람은 나름대로 애로가 있었을지라도 가슴을 열고 당당하게 애기했음 얼마든지

이해가  될수 있었는데 그렇게 피한게 원인였던거 같다.

하긴,

해결책도 없이 만남도 부담일지도 모르지.

나를 회피하기 위해 몰래 드나들때 얼마나 가슴이 쿵쿵 거렸을까.

 

대화로 풀지 못할건 없다.

서로 상대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좀 심하게 보낸 문자.

그게 심했나?

지금은 이해하지만, 그 당시는 배신당한거 같아서 그런 문자를 보냈었지.

배려가 부족한 그 친구에게 일정의 책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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