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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를 보고 있다.
근현대사에서 우리의 뇌리에 깊이 새겨진 시인들.
백석에서 김 지하에게 까지의 시인들의 삶과 시를 조명하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지내던 시들.
새롭게 조명하고 있어 시를 읽어 본다.
박 목월의 < 윤 사월>을 접하니 교과서에 실렸던 시가 생각나 허 정균 국어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르고, 감정을 실어 읇조리던 그 목소리가 너무도 듣기 좋았는데....
어디 계실까?
귀천의 작가 천 상병 시인.
80년대의 갖은 고문 후유증으로 제명을 살지 못하고 귀천한 작가.
기이한 작가가 아니라 불쌍한 작가였다.
70년대 중반부터 유신정권에 정면대응했던 김 지하 시인.
일본도를 들었다 놓았다 함서 그를 꼭 죽이겠다던 박통.
한 시대가 유능한 작가의 삶을 이리도 짓밟아 놓았단 말인가?
김 지하는,
정릉의 박경리 집으로 잠간 피신했다가 그의 부인 김 영주를 부인으로 맞게되는 인연.
인연이란 얼마나 알수 없단 것인가?
1986년에 떠난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그가 쓴 통곡의 시.
살았을때 단 한벌의 옷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가 마지막 죽었을때의 수의 한벌이
마지막 옷이라는 그의 통곡의 시.
그 얼마나 긴 여운으로 독자의 심금을 울렸던 <접시꽃 당신>인가?
작가의 고향을 찾아 그의 삶을 더듬어 보고 지난 자취를 남긴 작가.
어느 작가도 결코 여유롭게 살다간 시인을 찾긴 어려웠다.
시인은 가난하다는 애긴 맞는가 보다.
시인으론 결코 생계유지는 어려운가 보다.
긴 시어를 사용해서 난해한 시가 있는가 하면,
단 몇줄의 시어를 사용해 독자의 감흥을 이르키는 시
어떤 시가 좋단 애긴 어렵단 애기란다.
그래도,
치열하게 냉험한 현실을 감내함서 시를 쓰는 작가들.
그런 시인들이 있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가 보다.
심금을 울리는 시.
영원히 기억되는 시.
독자 나름대로 다르겠지만............
긴 세월을 잊혀지지 않고 읋조린다면 명시임에 틀림없는거 아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