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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노숙자로 변한 그

덕소에 사는 임 광남씨.

전화가 왔다.

-자주 좀 만나서 애기도 하고 그러자.

매일 뭐가 그리도 바빠서 그렇게 두문불출이야?

우리 인연이 어디 보통인연이야?

-건 아닌데 그러네, 미안....

 

소사살때,

한 사무실에 근무함서 뱃포가 맞았던 친구.

헌데, 것도 세월이 흐르니 퇴색된건가?

나이 탓이려나............?

 

몇 년간 아는 얼굴들이 만났는데 한 사람의 돌출행동으로 모임자체를

깨 버렸지.

어디서나 있다.

그런 분위기 파악못하고 파탄낸 사람.

왜 그 사람은 자신이나 탈출할거지 판을 깬담.

 

자주 만나 애기도 하고 싶고 점심이라도 하고 싶은데 덕소는 너무 멀다.

소사에서 맺은 인연을 잊지않고 전화주는 것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

내 성의가 부족한거겠지.

 

그로 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건설업으로 한때 돈도 벌었고, 대림아파트도 살면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던 <ㅁ  >

그가 가정해체되고, 노숙자로 전락해서 아마도 서울역 부근에서 살거란 애기.

 ㅁ 에대한 애길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란다.

 

술 때문에 이혼당하고 애들과도 뿔뿔히 흩어지고 집도 팔아치웠단 애기.

사실였나 보다.

 

그의 술은 말술였고, 밤 새워도 끝낼줄 몰랐다.

모임끝나고 2차 술집에 들렀을때 그의 본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다신 술 자릴 하지 않겠단 각오였는데......

결국,

술 때문에 그렇게 되고 말았구나.

거지된거지.

 

노숙자로의 전락.

그건 쉬운거다.

안이한 사고와 낭비 그리고 술로 인한 파탄.

어떻게 극복할수 있겠는가?

 

모임때 마다 와서 떵떵 거리던 그의 모습.

엊그제 같은데...........

노숙자로 방황함서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예전을 생각하니 불쌍한 생각이다.

너무 술에 빠져든 그를 보고 심히 걱정했는데 결국 적중했다.

영화가 얼마나 길다고 그렇게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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