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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장모님 제사

낼은,

장모님 제삿날이다.

음력 8월 27일이면 이날이 맞다.

 

당연히 딸인 와이프가 참석해야 하는데 웬일인지 그렇게 열의가 없다.

-당신은 왜 장모 제사에 그렇게 소극적인가?

-.........

하긴, 가봐야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별로 못 느낀거 같다.

그래도 장인 생전엔 그런걸 못 느꼈는데 갈수록 매말라 가는거 같은것도

내 경우와도 같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제사는,

큰 처남이 모시곤 하지만, 문제는 두째 처남의 불참.

경찰에 몸담고 있단 이유로 불참을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

일년에 한번있는 제사조차 불참한다면 성의없는 것으로 밖에 비치질 않으니...

본 부인과의 완전한 이혼도 않고 딴 여자와 살고있는 두째 처남.

사고에 문제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가치관의차인것도 같다.

 

종교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제사도 초저녁에 모신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간편한 것들.

다 현대인의 스타일에 모든걸 맞춘건 아닌지....

 

이종처남이 꼭 참석해 그 나마 고맙다.

의리라고 생각했는데 와이프의 생각은 다른다.

이종처남이 장모님의 덕을 많이 보았단다.

보은하기 위한 것이란 것인가?

 

처가의 제사는 고사하고, 부모님 제사조차 제대로 못치르고 있는 현실.

형님의 존재만 아니람 모셔옴 좋겠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도 못한 형수란 사람.

어떤 꿍꿍히 속을 갖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을 델고 사는 형님의 속은 얼마나 부글 부글 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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