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죽을때 까지도 행복할수만 있다면.....

 

 

연호형님댁에 다녀왔다.

명절마다 되풀이 되는 행사.

이마트를 두루 돌아봐도 마땅한 선물이 없어 <쇠고기 육포>를 샀다.

다른거 보담은 나을거 같아서지.

분명히 62800 원이란 가격표시가 붙어있었는데 계산대서 계산하려니 64800 원으로

찍어 나온다.

-아니 이거 왜 이런수가 있죠?

분명히 내가 확인한건 62800였는데....

-그럼 확인해 볼께요 잠간만요.

잠시후 사과한다.

착오를 이르켰단다.

과연 착오였을까, 아님 일부러 그런건 아닐까?

-고객의 입장에선 분명히 기분은 나쁘거든요, 그렇게 엉뚱하면 안돼죠.

-죄송합니다.

물품을 여러개 산다며는 누가 일일히 가격표를 확인하겠는가?

그대로 지불하는 수밖에........

 

연호형님은 출타중이고 형수님만 계셨다.

<김 대중 자서전>을 읽고계섰나 보다.

가즈런히 놓여있는 두권의 자서전.

 

형수님도 얼마전에 무심코 일어서다가 넘어져 119 실려갔단다.

다행히 뇌는 다치지 않았지만 1주일은 입원했고 담날은 백뇌장으로

수술을했고 나머지 한쪽눈도 내일 하신단다.

 

-큰 아들 민이의 백수와 세째인철이의 미혼.

그게 스트레스가 쌓이나 보다.

40의 아들이 미혼으로 헤매고 있으니 부모의 심정인들 아프지 않을건가.

결혼일보전에,

헤저졌단 철이.

양가의 부모들이 인사까지 나눴는데 헤어져야 했으니 답답했겠지.

 

현저동에 살때,

연호형님부부처럼 부러운게 없었다.

아담한 아파트 한채와, 금술 좋은 부부사이.

뭐가 더 이상 바랄수 있는가?

 

그 좋은 금술도 많이 퇴색한건가?

-제발 형님이 어딘가로 나갔음 좋겠어요 매일 책이나 보고 있음 내가 외려 답답해요

내가 입원하고 있을 동안에 당신이 한번 식사해 먹을줄도 모르고 겨우 김밥이나 사먹고

있었어요

그게 이해가 되요?

정말로 얼마나 답답한지 원.......

-습관이 되어서 그럴꺼요 그게 형수님이 그렇게 만든거 아닌가요?

-젊어선 그렇지만,지금은 때론 그렇게 살면 안되죠.

 

낡아빠진 연립주택.

풍요롭지 못한 노후가 너무 안되어 보였다.

탄탄대로를 스스로 마다하고 샛길로 들어선 연호형님의 선택을 형수는 지금도 후회가

막심하다고 그런다.

그랬었다.

한길로만 달렸어도 노후가 안정되고 이런 모습은 아닐텐데.....

한때의 샛길이 결국은 자충수가 될줄이야 그땐 누가 알았으랴.

'죽을때까지도 부부가 행복하게 살수있다는건 분명 숙제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