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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C.T결과

 

한달만에 샘 병원에 다녀왔다.

늘 편안하고 친절한 의사를 만난단것이 즐겁다.

맨손으로 갈수 없어 늘 뭔가 들고 간다.

<홍삼>드링크.

-뭐 오실때 마다 사갖고 오세요?

그냥 오세요.

-수고하시는데요, 뭐 이 정도가 대단한거 아니죠.

 

사람은,

첫 인상이 중요한거 같다.

내가 그렇다.

누군가를 첨에 봤을때 그 사람이 별로라 생각하면 나쁜 이미지의 꼬리표가

늘 따라 다닌다.

그게 너무도 엉터리한 것을 몇번이나 경험했어도 고쳐지질 않는다.

천성인가 보다.

-이 숭희 의사선생님.

그때나 지금이나 첫 인상이 너무 좋다.

늘 미소띤 모습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기때문일까.

의사의 그런 편안한 표정이 얼마나 환자에게 희망을 준단 사실을 아는지....

 

C.T결과를 놓고 설명을 해 준다.

지난 4월서 부터 지금까지의 사진들.

두뇌의 양쪽으로 부은 흔적이 점차 사라지고 지난 5월퇴원시 찍었던 사진과 지금의 현황.

-보세요, 그때는 뇌의 핏줄이 조금 끊어진거 같아 보였는데 지금은 이어진거 보이죠?

저 검은 선으로 길게....

-그렇네요.

그럼 이젠 완벽한가요?

-그렇다고 보긴 그렇고....

암튼 이젠 괜찮은거 같긴 한데......

 

그 정도가 다행이다.

시티 결과가 은근히 걱정이되었는데 전보다 좋아졌다하니 이 보다 더 좋은것이

어디 있는가?

 

약은 역시 전과 동일한 제품으로 한달후에 오란다.

그 지겨운 약,

그만 먹고 싶은데 의사는 지속적으로 복용하란 애기고 보니 어쩔수 없다.

 

어딜가나 친절한 <샘 병원>

간호사든 직원이든 한결같이 친절하다.

종교탓인가?

-사랑합니다, 김 00씨 9월 6일 오전 예약입니다.

잊지 마시고 오세요.

두번이나 예약을 연기했는데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한건 여기만의 특색은 아닌지 모르겠다.

 

귀가길엔,

교보문고에 들러 <김 대중 자서전>을 흟어 봤다.

대충은 어떤 내용이고, 얼마나한 내용인지.......

깔끔하고 꼼꼼한 내용이 맘에 들었다.

일단 내용은 알았으니 인터넷으로 신청은 해야겠다.

10% 디시가 어딘가?

당일신청에 당일 배송이라고 하는 이 스피드세상.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인의 고난의 삶의 발자취.

그건 우리의 가까운 현대사를 되집어 보는 역시같은 애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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