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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나 같이 하자, 너도 알지, 내 친구 숙이?
-그럼요, 무슨 소식있나요?
-오늘 새벽에 기어코 가고 말았어.
-어머, 어쩌나...
얼마나 가슴이 아파요 그 친구땜에...
너무 안됐네요 너무도 젊은 나이에...
-운명이지 뭐.
j를 오라해서 점심이나 함께 하고 싶었다.
j도 숙이 운영하는 식당을 잘 알고 있다.
관악산 갔다오다 몇번이나 들려 소주 마시곤 했었지.
j가 오해할가봐 숙과의 관계를 장황하게 설명했었고,
이 나이가 되도록 좋은 친구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사이가 부럽다했던 j
숙의 첫 인상이 참 선하게 생겼다고 했었지.
선하게 생김 뭐하나 단명한것을....
비가 오락가락해서 수제비를 먹고 싶었다.
방화동 들깨 수제비.
선호씨도 함께 동석했다.
숙의 부음을 듣고서 여기 저기서 핸폰이 울려댄다.
내가 모르고 있는줄 아는가 보다.
그의 부음을 듣기전에 그렇게 서둘러 위문갔다 왔단 사실을 모르는지...
식욕이 없지만,
오늘은 더 맛이 없다.
구수하고 졸낏했던 들깨 수제비 맛은 다 어디로 간건가.
건성으로 먹고 말았다.
정상적인 식욕으로 돌아와야만 제대로 사는건데 언제 돌아올지...
식사후,
선호씨는 그의 앤과 강남에 간다고 헤어지곤 우린 화곡동<앙상블> 찻집.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의 찻집에서 대화나눈건 오랫만인거 같다.
그녀를 만난 자체가 왠지 부담이고 귀찮은 것이 아니었을까.
자신이 귀찮으면 모든게 귀찮은 법.
그런 이윤거 같다.
이런날엔,
우두커니 집에 있어도 지나간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서 괴롭고...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j를 만난 순간이나마 호젓하게 마음을 다스릴수있으니까..
눈치 빠른 그녀는 발빠르게 배려해준다.
-오늘 같은날,그래도 너라도 곁에 있어 좋구나.
심란했던 마음이 그래도 조금은 풀려서 말이야.
-너무 그렇게 깊이 생각 말아요 다 운명이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