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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모순된 사랑쟁취

 

며칠전,

중량구의 살인 인질범.

여친과의 결혼을 위해 여친집을 방문했다가 거칠게 거절하는 여친의 엄마를 칼로 찌르고

10여시간의 대치끝에 자수했는데.......

불행히도 그녀의 엄마는 죽고 말았단다.

이런 불행한 일이 어디 있는가?

 

인질범으로 잡힌 여잔 침착하게 남자를 설득하고 달랬단다.

네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겠다 는등..

그런 침착성이 결국은 사건 해결로 끝났지만 하마터면 둘이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을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위해 몸부림친 범인의 행동이 바람직할까?

-왜 그렇게 자신을 여친집에서 반대했을까?

이유가 있었을거다.

사랑앞에 눈먼 딸 보담은 객관적인 안목은 부모가 더 나은거 아닐까.

딸의 불행을 원하는 부모는 없을테니까...

 

그 남자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뭔가 보여줬어야 했다.

성실성이라던가,노력의 흔적등을.......

아무런 이유없이 반대하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고르는 기준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다,

그건 대세지.

아무리 그게 중요하다 해도 절대 아니다 싶으면 반대하는게 부모의 의무.

불행해 보이는 결혼이 뻔히 보이는데 누가 반대하질 않겠는가?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자신으로 인해 살해당한 엄마.

지울수 없는 상처로 괴롭힐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그렇게 부모의 반대가 심했다면 부모의 입장으로 돌아가 좋은이별을 곰곰히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왜 이지경까지 끌고와 그런 처참한 광경을 보여줘야 했는지........

 

깨어진 결혼, 눈을 못감고 돌아가신 어머니.

그런 처참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너무 욱박지르거나, 급하게 해결하려거나,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거나....

극단적인 방법만이 해결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얕은 사고의 현대인.

범인은 자신의 과격한 행동에 엄마가 두손들줄 알았나 보다.

 

사랑의 쟁취까지도,

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작업의 정석은 거의 변한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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