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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과 통화했다.
결과가 나왔단다.
역시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췌장암>
-초기겠지?
-초기는 발견을 못하니까 애들이 말해주지 않아 모르지만 상당히 시일이
흐른거 같애.
-염려마,초기가 아니라도 나을수 있어.
한번 들를께.
-오지마, 아직도 건강이 않좋을텐데...
-내 걱정은 말고....
눈물이 나올거 같다.
-넌 오래살려나 봐,여쩜 이렇게 나이가 들어뵈지 않니?
-편히 사니까 그래, 내가 원래 속이 없잖아.
그랬던 그가 왜 이런 병에 걸렸단 것인지....
당장 위문가고 싶은데 응암동의 택이 함께 가잖다.
만약에 숙이 잘못되어 죽기라도 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살아있을때 자주 가봐야 한다.
그게 의미가 있다.
죽은뒤의 문상은 죽은자에게 무슨 의미랴.
숙이 이런 몹쓸병에 걸린건,철석같이 믿었던 친구 향에게 꿔준돈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인거 아닐까?
주부가 남편몰래 1억을 빌려주고 못 받았다면 엄청스런 스트레스지.
직접적인 병인은 아닐지 몰라도 하나의 원인제공은 한거 같다.
늘 애기했으니까...
-향은 어쩜 그렇게 차용해간 돈을 갚겠단 말 한마디 하지 않은줄 모르겠어
애가 정말 염치가 없고,그 생각만 하면 혈압 오른다니까....
-괜히 능력도 없는 사람을 기대말고 잊어버려 그게 편해.
-절대 못잊어 어떻게 잊겠어.
병실에 눠 지나온 과거를 하나 하나 생각하면 벼라별 생각으로 보낸다.
후회스런일, 잘 했던 일, 다시 해보고 싶은일, 등등..
지난번 방영되었던 <생노병사>를 유심히 봤다.
췌장암은 발견자체가 어렵고, 이상이 온뒤에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암에 비해 완치율이 낮다는 것.
안타깝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 위치에서 숙을 위해 무엇을 해줄수가 없다는 것이
더 힘든 일이다.
그래도 기적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