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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살기 좋은곳

선호씨랑 작동산 등산.

작동산은,

지난번 함께 왔던 산이고 , <점심은 홍두깨 칼국수>먹기 위한 것이었다.

 

작동산은,

신월동과 부천을 연결하는 산이라 그 경계가 불분명하지만 곳곳에 등산객을 위한 배려는

잘 된거 같다.

바로 이런게 주민의 눈에 자치단체장의 업적으로 보여 그런건가보다.

어느 산을 가도 요즘은 등산객을 위한 배려는 잘  만들어 놓은거 같다.

조금만 높아도 나무로 층계를 만들고, 길을 만들고....

 

하늘은,

온통 먹구름끼어 빛도 없지만 후덥지근한 더위는 마치 장마철 같다.

한동안 지루하고 짜증난 장마가 이어지겠지.

 

2시간 정도 등산한건가 보다.

마침내 도착한 홍두깨 칼국수.

토요일이라 내방객은 전보다 더 많다.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데 어쩌지?

-그럼 다른거 먹죠, 너무 지루해..

 

맛있는 칼국수 먹기위해 1시간을 기다린다?

웃기는 일이다.

먹기 위해 1시간을 아무런 불평없이 기다렸다 먹고가란애기다.

기다리는 손님을 보면서 주인은 휘파람을 불겠지.

억수로 불어나는 매상고 때문에...

 

바로 곁의 <춘천 모밀 막국수>로 갔다.

여기도 역시 손님은 많지만 그렇게 기다리진 않았다.

칼국수 보담 모밀 국수를 더 좋아해 이걸 먹자했다.

넓은 2층 홀엔 먹는 즐거움에 떠들썩한 분위기가 가득찼다.

 

부천 원미구 춘의동 옆의 이주단지.

이게 작동인가?

마치 몇년전만해도 썰렁한 공지에 이주단지를 만든거 처럼 보였는데.....

너무도 단아하고 좋다.

뒤는 산으로 둘러싸있고, 동간의 거리도 충분해서 너무도 편안해 뵌다.

주차시설 충분하고, 높은 집없는 주거지역이라 조용하고, 아침 운동하기도

좋을거 같고....

이 보다 더 좋은 조건의 거주지가 어디 있을까?

 

부러울뿐.......

여러 조건때문에 어쩔수 없다.

모든조건을 털어야 하는데 어디 쉬운가.

마음을 비우는 일이지.

 

2시간의 숲에서 머물다 왔으니 기분은 좋다.

가끔은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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