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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먹기위해 사는걸까?

어제,

선호씨와 점심했다.

몇번이나 식욕없다고 거절하다가 어젠 거절할수 없었다.

부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진입로길옆의 원주 추어탕은 그녀와 자주 다녔던곳인데...

그 부근의 <홍두깨 칼국수>

 

진입로도 불편하고, 주차장도 좁고 하지만 왠 그렇게도 사람들이 붐비는지..

홍두깨 식당 뒤론 숲이 우거져 기다려야 한다.

식당서 부른 번호표를 듣고 들어가야 한다.

그게 몇 분?

30 여분을 기다렸고, 공휴일은 1시간은 기다려야 순번이 온단다.

이 집이 이렇게 붐비는 원인은 뭘까?

 

맛이 달랐다.

약간의 보리밥을 주는건 같은데 그후에 나오는 칼국수가 다른곳과 달랐다.

싱싱한 해물과 조개를 넣어주니 국맛이 일품.

양도 풍부하고, 국물맛이 좋아 그맛을 못잊어 사람들이 오는가 보다.

 

사람의 입은 얼마나 간사한가.

유명한 집은 금방 입소문으로 난다.

마치 먹기 위해 사는 것 처럼..........

 

밀가루 종류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질 않았는데 여긴 아니다.

감칠맛이 난다.

다음엔,

가볍게 등산후에 여길 찾기로 했다.

숲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당연히 기다린 것 처럼 아무런 불평도 않고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

깊고 깊은 산골을 찾아온것이 그런걸 감수하고 찾아온거라 누굴 원망하겠는가?

 

요즘의 식당.

그건 환경도 중요하고 주차장시설도 중요하지만, 먹은 후에 아쉬움이 남지 않고

또 오고 싶은 식당.

그런곳을 선호한다.

구수하고 달콤한 칼국수.

오랫만에 맛을 본거 같다.

담엔,

함께 등산하고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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