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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낼이면 끝나는가 보다.
봄과 여름의 중간에서 덥지도 춥지도 않은 5월.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5월의 신부라 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5월은 참으로 힘든 계절였다.
가장 즐거운 5월에 혼자서 아픔을 견디며 창밖의 건강한 사람을 부러움으로
보기만했던 계절이 되어 버렸다.
-내가 왜 여기에 와야 했는가.
건강했던 내가 왜 병실에서 머물고 있는건가..
분노가 치밀었지만 차차 인정하게 되었다.
서서히 늘어만 간 술이 그렇게 몸을 병들게 만들었나 보다.
술앞에 장사가 없는데 왜 그렇게 막무가내로 마셨담...
샘 안양 병원은 비교적 깨끗하고 좋았지만 환자들이 나들이 함서 좋은 공기
마실수 있는 공간은 전혀 없었다.
샘처럼 건강의 분수가 솟는단 의미에서 만든 인공 분수대.
허지만,
거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모여서 오염공기를 배출하여 함께 있을수 없었지.
병원에서 휴식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어쩔수 없었단다.
몸을 고치러 왔음서 담배정도 못 끊는담....
적어도 병원이라면 환자가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공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런 정도의 공간을 만든단 것이 쉬운게 아닌거다.
그런 공간을 만들기 보담 병실숫자를 늘리는게 더 필요하단것이 병원의 입장인지
모르지.
환자는 그들 입장에서 수입을 늘려주는 소중한 고객이니까...
마음 터놓고 가장 가까운 친구로 지냈던 창.
그의 목욕탕에서 불이 났지만.................
그게 올수 없었단 이유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린데, 무슨 변명을 한담.
언젠가는,
둘이 만나 솔직한 위치에서 애길 나눠야 겠다.
오해라면 풀고 오해가 안된다면 그런 위치의 친구로만 머물게 될거고...
군대 시절에서도 간염으로 쓸쓸하게 산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다.
그 당시론 왜 건강은 내게 오질 않고 그렇게 괴롭히는가...
그때도 지금처럼 5월였던거 같다.
-건강에 대한 자만심.
누가 뭐래도 난 건강하니까 뭐도 문제가 없다.
이런 오만이 어디 있는가..
건강하니까 이정도의 막걸리 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폭음하고, 그랬으니 온전할리 없지.
오후에 까치산에 오르니 아까시아의 꽃잎이 눈송이 처럼 낙화한다
어쩔수 없이 버티지 못하고 낙화하는 아까시아 꽃.
그윽한 향기가 너무 좋았는데 다음을 위해 떠나야 한다.
잔인한 4월을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 그 날.
그 날은 생과사를 넘나드는 그런 기가 막힌 날였다.
항상 겸손하고,감사하고, 기뻐하고, 즐겁게 살자.
그 모든것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5월의 마지막에서 생각하니 참으로 착잡하기만 하다.
우여곡절 많은 나만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