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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사랑, 그건 주는것

 

-아빠,

오늘 kbs 사랑의 리케스트 봐요.

-갑자기 그건 왜?

너 나오니?

글고 너 어디야?

-나 방송국이야 좋은 프로니까 꼭 봐 알았지?

-갑자기 왠 방송국....??

 

뜬금없는 영란의 반가운 전화다.

뭐가 그리도 대단해서 전화까지 했을까?

혹시, 자기가 나오는 프로라서 그럴까?

봉사활동중에 인터뷰라도....?

 

<밥퍼  최 일도 목사>의 다일 공동체의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프로.

국내를 넘어 네팔과, 캄보디아까지..........

최 일도 목사 그가 누군가?

 

아주 오래전에,

금남의 집에서 수도생활을 하던 5살연상의 수녀 김 연수와 가난한 신학도였던 최일도.

그녀와의 끈길긴 사랑을 갈구하며 마침내 그녀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부부의 연을 맺어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엮었던  그 주인공 최 일도 목사.

사랑을 할려면 저 정도의 집념은 불태워야 하는데...........

가진것 없는 신학도와 수녀와의 사랑만으로도 세간의 화제감으로 충분했다.

그 당시 김 연수는 수녀생활 11년째로 세속과 단절하고 동떨어진 자신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최 일도의 집념의 사랑앞에 무너졌는가?

그 사랑을 거절하고 갈등하길 몇번이나 했지만....

진심어린 심정으로 갈구하는 사랑앞에,

모질게 독한 맘으로 들어갔던 11년 수녀생활을 파계(?)하고 사랑을 따라

세상밖으로 나와 자식 셋을 낳고 살고 있는 시인 김 연수.

이미,

그는 집념의 사나이로 매력이 넘쳐 보였다.

-위대한 사랑의 승리.

 

588 청량리 골목.

집창촌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곳에..

밥퍼 목사는,  사랑을 실천하는 밥을 배풀었다.

누구나 밥을 얻어 먹을수 있는 곳.

22년째 이어오고 있는 밥퍼사업(?)은 여전히 성업중.

밥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에서 그곳까지 온다는 어느 노인.

배고픔을 해결한단것은 이렇게도 눈물겹다.

 

그리고,

1004 병원 건립과,국내를 넘어 캄보디아.네팔등으로 배품을 넓혀간 그의 자선.

그렇게 다일 공동체가 뜻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한푼 두푼 모은돈으로서

가능한건 맞지만, 어떻게 외국으로 까지 손을 내밀수 있었을까?

 

가난한 캄보디아 농촌.

한참 배워야 할 나이의 어린애들은, 살기위해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산다.

그런 척박한 곳에, 먹는단 것이 젤로 시급한 그곳에 하루 한끼의 무료급식을

하는 밥퍼식당을 열었다.

사랑의 울림은, 어린애의 배고픔을 해결해 줬고......

어린애들의 희망을 심어줬고, 그곳에서 만든 중창단의 화음은  천사의 음성

바로 그것였다.

초롱초롱한 천진스런 어린애들의 눈동자는 바로 천사의 눈동자가 아닐까?

그들에게 무슨 탐욕이 있으며, 시기가 있을까?

 

네팔.

그 기막힌 가난한 나라.

과연 이 나라엔 정부가 있는가 할 정도로 국민에게 해준것이 없어 보였다.

행정구역도, 마을 이름조차도 없는 오지.

-더러운 도랑물과, 그 주변의 지저분한 천막촌과 쓰레기 더미뿐....

우물도, 반반한 주택도, 길조차 없는 오지중의 오지.

먼지나는 쓰레기를 뒤집고, 재활용품을 줍는 어린애들.

검은 페수가 흐르는 물을 먹고 세수하고 사는 차마 인간이 사는 땅이라고 볼수 조차

없는 천대받는 땅 네팔.

그곳에,

밥퍼사업을 펼쳤단다.

네팔인이 한국에서의 공짜 밥을 얻어먹고, 평생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그곳에서

빵을 만들어  즐거운 맘으로 봉사하고 있던 네팔 청년.

빵 하나를 얻기위해 줄 지어서있는 네팔의 어린애들.

그걸 먹지않고 가서 식구들과 나눠 먹는 모습은 차마 못볼 정경였다.

-배고픔이란,

저렇게도 처절한 것이구나...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가 너무도  많다.

아니,

인간의 삶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삶을 구차하게 살고 있는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

어찌 네팔과 캄보디아 뿐일까?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어떻고?

 

가난한 사람의 배고품을 덜자.

소박한 출발은 이제 지구촌까지 사랑의 영역을 넓혔다.

배고픈 어린애에게 빵 조각은 어떤 배품보다 소중하다.

그 나라조차도 배고품을 애써 외면하는데......

다일공동체서 사랑을 배풀고 있다.

하푼 두푼 모은 따뜻한 성금이 밑바탕이 되어 자선으로 이어지고 있는것.

배 고픔을 해결해 주는것.

이것 보다 더 확실한 사랑의 실천은 없다.

 

영란이가,

시청하란 독촉의 의미는....

자기의 실상을 이해하란 애기가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란 애긴거 같다.

배풀고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본받고 사는.......

나만 사는게 사는것이 아닌 배풀고 사는 삶.

느끼고 반성하란 의미.

와이프와 한 시간을 한눈팔지 않고 봤다.

찡한 아픔으로 봤는데 와이프는 어땠을까?

울림은 컸다.

 

 

-진심으로 배품은 바로 자신의 행복을 얻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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