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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상품권

 

충무로에서 있는 박 태욱씨의 장남 결혼식.

회원 10여명은 축하해 주러 왔다.

늘,

느끼는 거지만, 늘 이런자린 그 얼굴들 뿐.....

딱 정해진 10 여명의 회원.

이 10여명이 결국은 모임을 끌고 가는거 같다.

 

지난해 까지 회장을 했고, 자신의 추천으로 감사까지 함서 봉사했던

박 태욱씨의 경사에 당연히 왔어야 하는 y.

보이지 않았다.

같은 임원진으로,함께 일했던 인연을 하루아침에 내 몰라라 하다니...

다들 한 마디씩 한다.

사람의 마음은 같은가 보다.

눈에 티가 나게 처신하고 있으니 그럴수 밖에....

 

토요일  3시 반이면 그 날은 결혼식으로 마감되는 하루다.

성의가 있어야만  참가할수 있는일 아닌가.

 

오는길엔,

영등포 롯데백화점에 들렸다.

상당히 오래전에 선물로 받았던 구두 상품권.

써버려야지 하면서도 늘 기회를 놓치곤해 오늘은 시간내어 갔다.

요즘 세일기간 이란걸 광고보고 알았지.

구두는 늘 20% 세일.

왜 20%의 벽은 넘지 못하고 그렇게 밖에 못하는건지...

토요일이라 그런가, 백화점은 쇼핑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거 처럼 붐빈다.

경기가 꽁꽁 얼었단 말도 아닌모양.

 

금강 랜드로버.

10만원이면 넉넉하게 고를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었다.

맘에 든걸 고르니 158000원.

몇년전에도, 랜드로버를 샀는데 그땐 7만원주고 산거 같은데.....

가장 싸다는 랜드로버인데 이렇게 올랐다니......

10만원권과 5만원권 상품권을 내 밀었다.

카운터에서 이리 저리 비쳐보고 뭉기적 거리고 위조수표처럼 누군가에게 소곤대곤한다.

-아니, 왜 그래요?

상품권이 오래된건 사실이지만, 그거 유효기간 없는거 아닌가요?

-네네..

맞습니다.

헌데 너무 오래되어서요.

잠간만 기다려 주세요 확인할께요.

-유효기간이 없는데 무슨 상관인가요?

-이거 95년도에 발행된거네요.

그 당시에 10만원 상품권이면 구두 두어켤레는 충분히 골라샀는데..........

대단하십니다,

아직껏 보관하고 계시니...

-특별히 써야할 일도 없고, 버릴순 없고..........

 

사실,

구두가 당장 필요한건 아니다.

몇켤레가 있지만,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 산것뿐....

 

신사화 몇 켤레만 있음 넉넉하다.

늘 정장으로 입고서 출근할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랜드로버를 고른건데 디자인도 뭐 그렇고 그렇지만 어쩔수 없이 샀다.

영란이 더러 쓰라고 몇장 준건데 결국 쓰지도 않고 내게 돌아온것.

운동화가 편해서 좋다나 뭐라나.....

나머지 것도 사용해버릴까 보다.

등산화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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