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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일기써라

 

일심회 모임.

사당동 ㅊ 의 사우나에서 만났다.

초딩 동창중, 맘에 맞는 친구들 모임.

10명이 정기적으로 만난다.

 

쭈꾸미 안주에 막걸리파와 소주파.

2구룹으로 마셨지.

난 막걸리 파.

등산중에 이젠 체질화된 막걸리.

그 유혹을 뗄수 없다.

 

그간 모은 회비가 3000 여만원.

모금도 좋지만, 그걸 활용하는 방안도 중요하다 했다.

여행가자 했고,

그게 받아들여 4월이나, 5월 초순에 여행하자고 합의했다.

자아를 돌아보고,자신의 위치를 되새겨 보는 여행.

발을 떼는 순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행을 항상 갈수 있는건 아니다.

건강이 뒷 밭침 되어야 하고,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연령대야 한다.

아무리 가고 싶어도 건강이 허락하지 않음 여행조차도 그림의 떡일뿐.

 

사우나 하고 체중을 달아보니 61kg.

키에 적당한 중량인거 같다.

키가 같은 재호는 그렇게도  다이어트에 열을 올려도 68kg.

내가 부러울 거다.

체중조절은, 피를 말리는 인고의 노력이 없음 어렵다.

식욕에의 유혹,게으름의 유혹에서 완전 벗어나야 한다.

가혹하리 만치 자신을 가꾸지 않음 감량은 희망사항으로 끝날수있다.

조금 느슨해졌더니 도로아미 타불이란 재호.

세상에 쉬운건 아무것도 없다.

 

오늘 모인 친구들 앞에 <하루 이야기>를 했다.

적어도 자신의 하루의 일과를 기록으로 남겨라.

사이버 공간에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길수 있다는것.

그렇게 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즐거움 아니냐.

매일 매일은 아니어도 적어도 며칠만에 한줄이라도 겸허하게 앉아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겨봐라

그게 뒤에 보면 얼마나 대견한 작업인줄 모른다.

ㅊ 와 ㅁ 이 놀랍다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너를 소재로 쓴 <그 놈이 부럽다>라고 쓴게 있으니 읽어봐라.

 ㅊ를 향해 애기했더니 당장 읽어 보겠단다.

 

일기.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만의 진솔한 애길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가?

가장 순수하고,가장 진솔하게 애기할수 있는 독백.

그게 일긴데 왜 들 그렇게 방치하고 살고 있는지...

답답한 놈들에게 오늘 이 사이트 알려줬지만..........

몇녀석이 가입하고 쓸건지 모른다.

이미 매말라 버린 감정들.

그 녹쓴 감정을 되살려 글을 쓸 놈이 과연 몇녀석이 될지...

 

-일기를 쓰면,

첫째로 맘이  편해진다.

간단한 몇줄의 글이지만,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곤 한다.

아님 작가인거으로 착각도 하고......

그날 쓴게 중요한게 아니라,시간이 흐른후에 펼쳐보면 아득한 추억의 장면을 되살려

감회에 젖게한게 일기다.

 

-너처럼 편하게 사는 놈이라 그런지 몰라도 매일 매일 살기에 바쁜 난 그런 일기가 무순소용이냐.

그게 밥버리를 하냐, 돈을 벌어주냐...

침묵을 지키지만, 대응을 하지 않은 상호.

그 놈은 가락동 농산물도매상에서 매일 일과를 보낸다.

매일 매일 농산물만 취급하는 놈이 과연 일기란것이 소중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

 

-어떤 이유를 붙이지 말고, 단 몇줄의 글이라도 습관으로 쓰다보면 자신만의 희열에

빠진다.

일기를 써라, 무조건...

나의 이런 일방적인 강요가 얼마나 받아들일런지....

가늠할순 없지만 몇몇은 반응이 오리라 확신한다.

다른 놈들은 마이동풍이고........

하긴, 돼지에겐 진주가 무슨 필요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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