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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왕과 나`

 

 

젊은 미망인 안나( 데보라 카 분)는 시암(Siam: 태국) 왕의 초청을 받고 아들 루이(렉스 톰슨 분)와 함께

방콕에 도착하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왕( 율 브린너 분)에게 실망,

영국으로 돌아가려한다.

 

안나는 다소 거칠고 자기밖에 모르는 왕과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시암의 근대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왕에게 묘한 애정을 느낀다.

한편, 시암의 왕을 야만인이라고 모함하는 말이 영국 여왕의 귀에 들어가자 왕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에 안나는 영국 대사에게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왕이 야만인이 아니라는걸 보여주자고 제안한다.

안나의 지도하에 만찬 주연은 잘 이루어지고, 연회의 하이라이트인 연극은 시암왕에게 선링무롤 바쳐진

링버마의 공주 텁팀(리타 모레노 분)에 의해 성황리에 끝이나 영국대사 일행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텁팀은 자신을 수행하고 온 사신, 룬타(카를로스 리바스 분)와 사랑하는 사이다.

안나의 도움으로 연회 때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각색한 텁팀은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왕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왕은 노예를 쫓던 왕의 죽음을 찬미하는 대목에서 크게 분노한다.

 텁팀이 도망간 사실을 안 왕은 안나와 크게 언쟁을 한다.

결국 안나는 영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이때부터 왕은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서재에 특어박혀 책만 읽다 병을 얻는다.

왕이 위독해지자 비로소 왕과 화해를 하게 된 안나는 영국으로 떠나는 것을 보류하고 시암의 근대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왕은 황태자 출라룽콘(패트릭 아디아티 분)의 신년계획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1956년도 작품이니 고전에 속하는 영화다.

냉혈한으로 비쳐지는 율 브린너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가 아닐까.

늘 대작에선 성격파 배우로 명성을 떨친 율 브린너.

대장 부리바 에서 그의 털털하고, 냉정한 러시아 인의 모습을 잘 보여줘 좋았는데..

 

그의 연기는 십계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늘 주인공의 반대편에서 악역을 소화하는 연기.

그의 표정은 늘 서늘함이 보여 그런역에 맞는가 보다.

 

시암왕궁의 화려함과,

왕비를 종처럼 부렸고,여자를 하나의 남자를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던 그 시절의 태국.

즐비한 왕비와 그 사이에 난 왕자들이 67명이라고 하니 그 왕의 권한이 얼마나 막강한 것

이었단 것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론 뮤지컬 영화지만,

재밌었다.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이란 뮤지컬 세트의 화려함도 이 영화의 백미.

단순한 스토리지만,

명작으로 남는건 율 브리너와 데보라카의 명연기 탓이 아니었을까.

 

 

 

 

 

     시암궁에서 춤을 추는 율 브린너와 데보라카의 열정적인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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