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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전철역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엠 펠리스 웨딩>
누나와 순이랑 함께 미리 도착했다.
이미 형님과 대현, 호현이랑 와서 기다리고 있다.
신부대기실에,
주현이와 색시될 조카 며느릴 만났다.
동생이 잘 생긴건 사실이지만, 주현인 조각미남였다.
훤출한 키와 반듯한 외모.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멋져 보일까.
새색시도 역시 큰 키에 세련되보이긴 한데 외모에선 주현에게 한참 쳐진다.
같은 핏줄이라 후한점수를 줘서 그런가?
잠적후에 처음 보는 제수.
폐암말기 환자치곤 너무도 건강해 뵌다.
-폐암은, 저 정도로 표시가 나지 않은 병인가?
분명 수술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란 애길 들었는데 왜 저렇게 멀쩡할까..
완치가 불가능하단 애긴 주현이가 아닌 간호사로 있는 경숙이 딸에게서 들었다.
간호사가 엉터리 애긴 하지 않을거 아닌가.
상상보담 너무도 멀쩡해 이해가 되지 않고 혼란스럽다.
-트릭을 쓰는건가..
트릭을 써야 할 이유가 어딨다고...?
동생의 빈 자리는 어김없이 내차지.
제수완 한마디 대화나누지 않고 끝날때 까지 지켰다.
그 불편한 자리.
동생이 살아있다면 얼마나 축복받을 일인가...
제수는 연신 눈가에 수건을 찍는걸 보면 우는가 보다.
어찌 감회가 깊지 않겠는가..
주현부부가 예식절차따라 부모님께 인사할땐 주현일 꼭 껴앉아 주었다.
아무리 부정해도 엄연한 핏줄.
어떻게 부인하겠는가......
꼭 참석해야 할 사람 몇몇이 보이질 않는다.
이종사촌 동생 <광>도 보이질 않는다.
이종사촌은 얼마나 가까운 사인데............
다른 사람은 못와도 녀석은 와야 하는데.........
자기의 어머닌 시골에 방기하다 시피함서 살고 있다.
귀향할때 마다 몇푼의 용돈을 쥐어주고 오는데.....
자신의 어머니에게 배푼성의를 봐선 꼭 와야 하는데 오지 않은 녀석.
좀 섭섭했다.
패백도 무사히 마치곤 누나랑 순이랑 함께 집으로 왔다.
이미 명일 차표를 예매했으니 집에서 쉬고 가시면 된다.
동생없어도 무사히 예식을 마쳤고.녀석의 행복한 미소에서 보람을 느꼈다.
-처음처럼만 그렇게 변치않은 사랑으로 살아라.
신혼여행다녀온후엔 전화도 하고......
-네.
큰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