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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日目

경인년의 새해

다사다난했던 2009년.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 모든것은 역사로만 기억될 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 떠났다.

불의앞에서도 굴하지 않으셨던 분들.

늘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귀 기울이고 힘이 되어주셨던 분들.

 

-사라지는것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다.

참 멋진 말이다.

무궁한 세월속에 사라지는건 우리 뿐....

 

새로운 맘으로 출발하기위해 해맞이 나갔다.

새벽의 날씨는 추웠다.

그래도 경인년 새해를 새로운 각오로 맞이하려는 사람들.

까치산에 많이들 모였다.

너댓살에서 꼬부랑 노인들까지.....

-어떤 소원들을 빌까?

 

100년전,

1910년 우린 나라를 잃었다.

서구화의 문물을 먼저 받아들인 일본은 호시탐탐 주변국을

노렸지만, 세계정보에 어둔 우린 개방보다는 쇄국으로 스스

로 문을 닫아 걸곤 정치를 했으니....

열강틈에서 우린 발버둥 쳤지만  그 원인은 나라의 힘이 약했던 것이

원인 아니었을까?

중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동양에선 더 이상 강자가 없어 세계로 눈을 돌려 진주만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자멸을 초래한 거 아닌가?

100 년의 치욕스런 역사.

다시는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피페한 나라.

유엔의 지원으로 일어선 나라가 이젠 외국을 지원하게 되었단

것은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인가?

초등학교 교과서 조차 유엔의 지원으로 보급할수 있었던 시대.

우릴 식민지화한 일본을 일정부분은 앞지르고 대등하게 나간단것은

대단한 국운 상승의 징조라 본다.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강제징용 당하여 탄광으로, 군수공장으로 근로노동을

착취당했던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들.

중국과 동남아를 침략하곤 대동아 공영이란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 자들.

자국군인들의 사기를 위해 엉뚱한 나라의 꽃 다운 여성들을 강제로 징발

하여 성노리개로 삼았던 철면피한 놈들.

-국가에서 개입한건 아니다.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그 당시의 기록이 남아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로 일관하는 저들.

어떻게 신뢰를 갖고 저들을 우방으로 대할수 있는가?

살아있는 역사까지도 조작하고, 숨기고 하는 작태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일본인데...

-원자폭탄 투하로 무조건 항복한 일본천황의 육성이 남아있는데도...

8.15를 <종전 기념일>이란다.

이 정도로 거짓말을, 교묘하게 포장되어 둔갑하는 자들.

항복 기념일이든, 패전 기념일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 아닌가?

원폭앞에 초토화되자 버티지 못해 무조건 백기투항한 저들이 어떻게 그게 종전일인가..

연합국과 일본이 상의해서 전쟁을 중지하자 했다는건가?

 

-힘들어 딴 자격증, 올핸 뭔가 해 봐야겠다.

2년간의 긴 날들을 생각도 했고 건강을 위한 투자도 많이 했으니...

금년엔 작은 것에서 뭔가 출발을 해 봐야겠다.

무의미한 날들을 보내지 않기 위해......

 

-영란이도 돌아올거고, 세현이도 10월이면 제대하고...

뭔가 달라질것이 많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건강>은 더 챙기고 노력해야지.

오래 살기보담은, 사는 날까지 활기차고 보람되게 살기위해서...

목숨만 부지한다고 산건 아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란 생각.

더 움직이고, 더 활동하고.....

백호의 포효속에 출발한 올해.

활기차게 출발하자.

저 뜨거운 태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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