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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눈 내리는 정경도 좋지.

한비회 정기산행일.

관악산 등산후 신림동 순대골목에서 송년회 한단 내용.

매번 15명정도 모이지만, 오늘은 추워 더 못나올거 같다.

감기 몸살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 불참하기로 했다.

뒤풀이니 뭐니 가면 하루를 보내야 할거다.

등산후엔 어김없이 이뤄지는 뒤풀이.

이런 날은 등산후에 뜨거운 목욕을 하는게 더 나은데...

 

-관악산 등산가는중인가요? 나 가는중인데...

명희씨의 전화.

-감기로 조금 그렇네요,괜히 객기부리다 더 나빠질까봐...

못갈거 같아요.

재밋게 다녀와요.

담에 나와 한번 가지 뭐..

-오늘 당장 심심해서 그렇지.

누구와 친한 사람도 없잖아..

-가면 어울리게 되어있어.

어차피 다 같은 회원인데 뭐 그게 어때서...

-그래도....

내가 원래 붙임성이 없어요.

 

참 그렇지.

명희씨는 이 사람들과 별로 어울린적 없으니...

데면데면하고 그렇겠지.

그게 뭐 어떻단 건가.

지금은 다 같은 입장이고 대화하다 보면 금방친해지는데...

 

그런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붙임성이 없으면 금방 가까워지긴 어렵지.

명희가 그런타잎.

오랜 세월을 두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 하루를 만났어됴

금방 통하는 사람이 있는데 후잔가 보다.

 

날씨가 너무 춥다.

그래도 하루를 그냥 보내기가 아쉽다.

선호씨와 개화산 갔다.

두어시간 등산후에 점심하면 되니까..

그 집의 인삼동동주의 맛도 일품이고...

-지금 서울로 오는중, 반포아파트 지났어요.

귀가중인 j의 문자다.

-그럼 바로 이곳으로 올래?

마침 눈도 내리고 풍경죽이게 좋다.

너 눈 좋아하잖아..??

-가고 싶긴한데, 일단은 집엘 가야 할거 같아요.

전화 할께요.

 

거기선 재미에 푹빠져 내 생각이 안나다가 서울오니 생각난건가?

그래야 조금의 미안함이 해소된단 생각을 한건가...

 

남잔 툴툴털고 나오면 되지만, 여잔 아니지.

이것 저것 챙기고 생각하고 마무리 하고 나면 어렵지.

너무 제약이 많아서.....

 

바람도 불지않으니 내리는 눈이 하얀 꽃송이 같다.

아무리 맞아도 춥지 않을거 같이 내리는 눈.

포근함 속에 내리는 함박눈이 좋다.

바라보면 마음마져 포근하게 된다.

 

창밖의 눈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동동주 맛도 좋다.

이런 정경을 함께 하자했는데......

못 나올거 같단다.

 

흥선이도 오후에 시간을 갖자했는데 담으로 미뤘다.

만나면 술인데....

술조차  지금은 부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술 한잔하고 갸날픈 그의 노래도 듣고 싶은데 미뤄야 할거같다.

되는일도 없고 괜히 마음만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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