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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내 일기에 대한 성찰

-난, 일기를 과연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쓰고 있는가?

누구를 의식않고 편안하게, 감정이 시키는 데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장과 미사여구를 구사하여 호감을 사게 하는 그런짓은

하는게 아닌가?

작은 것을 부풀려 확대하고,호화롭게 포장하는 것들.

자신있게 진솔한 일기를 쓰고 있다고 확신에 찬 대답을 못하겠다.

은연중 그런경우가 많았으니......

 

전에 노트에 썼던 일기장을 가끔은 들어다 본다

지금보다는 훨씬 진솔하고, 감정이입에 충실한거 같다.

어떤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 감정에 충실한 일기.

-헌데 왜 지금은 그런 진실한 모습을 가끔은 보여주지 못하는가?

어차피 내 애긴데....

 

-지금 보면 대단찮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고민을 했던가?

-왜 그렇게 밖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을까?

-왜 그 여자에게 그렇게도 집착을 했을까?

한참 유행지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봤을때 같은 어설픈 모습의 글들.

의식과 사고에서도 많은 발전과 변화를 느낀다.

 

밤이 새도록 고민하는라 잠도 못잤던 그런 고민스런 일들.

지나고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것들..

사고의 넓혀짐이리라...

 

-단순한 일상의 나열이 아니라...........

작은 일상에서 나만의 것을 끄집어 내어 기억할수 있는 글.

후에 읽어도 은은한 향이 넘쳐나는 그런 글들.

쓰고 싶은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잘 되지 않는다.

 

공개일기를 지향하다 보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

전혀 날 모른 사람이라 해도 일기가 바로 얼굴 아닌가?

-더 멋있어 보이게 하려고 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추구하고...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진실하게....

내가 읽어도 조금은 마음을 움직이는 글.

그런 일기를 쓰도록 해야 겠다.

 

틀에 박힌 사고가 과연 그렇게 변화될수 있을까?

노력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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