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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그 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



 
비가 내립니다.


그 동안 무던히도 기다렸던 비가


소리도 없이


내 마음의 뜨락에 피어 있는


목련꽃들을 적시고 있습니다.


 
이런 날엔


지독히도 그리운 사람이 있지요.


목련꽃처럼


밝게 웃던 그사람.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늘 아주 먼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

 



그 사람도 지금쯤


내리는 저 비를 보고 있을는지.


내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 또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는지.


 


설마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파고듭니다 

 

 

*이 정하님의 시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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