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유익한 만남

어젠,

명씨와 관악산 등산.

기온이 쌀쌀해서 맨 몸으로 가자했다.

 

-너무 등산을 자주 하시나봐요, 얼굴이 안 좋아보여요.

운동도 지나치면 건강에 좋지 않데요.

-난,

그 정도는 아닌데요?

하루 겨우 1시간에서 2시간 운동인데 뭐...

전 보다 야위어 보인단다.

체중은 그대론데........

 

반포에서 실장으로 함께 일을 했는데...

신뢰가 깨져 나왔단다.

-동업은 신뢰가 중요한데 그게 깨지면 함께 일을 못하죠.

 

-공동으로 중개해놓고서  수수료는 혼자서 받은행위.

-이런 저런 명목으로 사무실 유지비를 제하곤 수입을 분담하는 행위.

-수수료를 숨기는 행위.

동업에서 신뢰는 뭣 보다 중요한데 그게 무너지면 모든게 끝.

 

어제 같었던 거길 갔다.

-동동주가 정말로 맛있어요.

등산후라 그런가?

꿀맛인데요, 오늘 맛잇게 마실거 같은데.....

-그 동동주 맛에 여길 온답니다.

 

아직도 공부가 끝나지 않은 <류>씨.

모르는 문제를 친절하게 가르쳐 줬더니 그걸 왜곡한 모양으로

자길 좋아한 것으로 알았던지 치근대서 중간에 학원조차 그만뒀단 애길한다.

-그럼 단둘이 만나서 딱 부러지게 애길 했어야죠.

행동이 미지근하게 대한거 아닌가요?

-애기야 몇번을 했지요 , 헌데도 전혀 내 애긴 들으려 하질 않더라구요

끝나면 전철역에서 스토커 처럼 기다리고 있는걸 보면..

정말로 그 스트레스 얼마나 받은줄 아세요?

 

치열한 경쟁속에서 열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 엉뚱한 자도 있으니..

그러니 올해도 미역국 먹은것.

 

그저 평범하고,다소곳한 <명>씨.

그렇게 반짝 반짝 빛나는 존재도 아닌데 왜 그렇게도 목을 맺을까

뭐가 그렇게도 매력이 있어서......

명문대 출신에다, 회전좋은 두되의 소유자 명씨.

허지만,

그런 것에 비해서 외모는 그져 평범한 아줌만데 뭐가 그렇게도 끌렸을까?

누가 봐도 평범한 50대의 아줌마..

하긴 제 눈에 안경이니까 모르지.

류에겐 양귀비로 보였을지도......

 

-늘 잔잔한 미소를 띤 얼굴?

-상냥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메너?

그건 류만이 알뿐...

 

둘이서,

동동주 3되나 마셨다.

긴 대화도 나눴다.

그녀도 완전한 홍당무다.

-너무 빨갛죠?

-그게 더 보기 좋아요.

이젠 그 정도는 다 용서가 되는 나인데 뭐....

-여자가 백주에 홍당무면 꼴 볼견이죠.

 

자신의 집을 하나 건지기 위해 경매를 배우고 싶단다.

그게 쉬운게 아닌데.......

로또 정도는 아니어도 당첨이 결코 쉬운게 아닌데....

 

작년인가 모임에서 등산한후에 둘이서 한건 첨.

엊그게 같은 애기고 다 아는 애기지만..........

즐겁고 유익했다.

그래도 얻은게 있었으니......

<동업>은 절대로 말리고 싶단것.

동감이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