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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강남에서 폼나게 살고 싶었다`

17살 아들이 엄마와 누나를 청부살해.

보험금을 노려 후배를 매수하여 온 가족을 몰살시키려던 아들의 검거.

이런 놈이 붙잡히지 않음 하늘도 무심한거지.

 

그의 아버지는 다행히 외박해서 화를 면했지만 졸지에 당한 어쩌구니 없는

현실을 바라보는 심정은 얼마나 참담하고 아팠을까?

아들이 그 범인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현실이 거짓이기를 바랬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럴수가....

 

3억의 보험금.

그걸로 '강남에서 폼 나게 살고 싶었다'는 애기.

3억으로 그것도 강남에서 멋있게 살고 싶었다?

강남이 그렇게도 부러웠는가?

기가 막힌 현실일 뿐....

 

-어떤 수입도 없는 아버지.

-어머니의 길거리 전단지 붙이는 수입 70 만원으로 겨우 살아가는 생활.

그런 현실을 너무도 잘 아는 아들 놈이 하는짓이란게 겨우

온 가족을 죽여 그 돈으로 혼자서 잘 살아보겠다고??

일말의 양심도, 염치도 이 정도면 챔피언 급.

그렇게 고생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어머니가 불쌍하지도 않았는지..

불쌍하긴 커녕 눈 앞에서 사라지길 바란 모양이다.

겨우 몇푼의 돈때문에.....

 

17년간을 길러줬더니.....

부모에게 죽음을 선사한 이 비정한 아들.

 

-낳은 죄지.

이런 패륜아를 낳은 부모의 원죄.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그래도 알텐데...

<돈>가진자들의 폼나게 사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는가?

 

-나도 언젠가는 폼나게 멋있게 살겠다.

이런 생각였다면 피나는  노력을 했어야지.

머리쓴단게 겨우 가족을 죽이고 보험금으로 혼자서 편히 살겠단 것.

부모 청부살인을 부탁하곤 여자 친구와 놀러갔다니..........??

완전범죄를 이뤘다고 희희낙낙했을지도 모르지.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묻힐번했으니.....

 

돈 앞엔,

가족까지도 보이지 않았는가?

돈만 있음 가족조차도 거추장 스런 존재던가..

 

차디찬 감방에서 지금 뭣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무리 발버둥 치고 후회를 해 봐야 이미 엎지러진 물.

영원히 지울수 없는 천형같은 죄인.

 

-어쩌다 우린 이런 비정지대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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