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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서비스

자동차 보험을 다시금 갱신한단 것을 깜빡했다.

작년에 들었던 그 친구 ㅎ 에게 전화했다.

-아니,

나도 망각했는데 오늘 보니 자보만기가 낼까지야.

낼은 휴일이고 어쩌지?

미리 연락 좀 해 주지 그랬어?

고객을 이렇게 관리해도 되는건가?

-그래?

내가 지금 나와있으니 아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조치해 줄께.

나도 잊었어.

-빨리 부탁해요, 나 외출해야 하거든..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

-나 바쁜데 빨리 좀 처리해줘.

-그래, 알았어.

그러곤 끝이다.

내일이 만기니까 모래아침까지 가입하면 되는거 아닌가?

아니란다.

낼까진 가입해야만 과태료를 물지 않는단다.

또 다시 ㅎ 에게 전화했다.

-.....

전화조차 되질 않는다.

맘은 바쁘지 외출은 해야지.

답답했다.

-참, 사람이 이렇게 무성의 하담.

자신이 할수 없으면 어떤 식으로든 처리해주게 해 줘야지

잘 안단 사람이 이렇게 할수 있는가?

사정 사정해서 자신의 업소로 가입했더니 이렇게 할수 있나.

은근히 화가 났다.

 

-저,나 이렇게 보험을 사정해 가면서 들긴 싫으니까...

나 다른데 가입할거니까 섭섭하게 생각말어.

-연락해 준다고 했는데.....??

-그게 몇시간이야,

누가 이렇게 힘든 보험사를 믿고 들겠어,

암튼 나 과태료 물던가 말던가 상관할거 없고 자네와는 끝이야.

-알았어.

화가 나서 한거지만....

너무 무성의하다.

<동부화제>에서 잘 서비스 받고 있던것을 왜 자신이 챙겨준다고하더니

이 모양인가?

 

-가입할땐 벼라별 감언이설로 꼬시고선 문제가 생기면 뒤로 물러나는 자들.

그들의 생리인건 알지만..........

고객관리 차원에서 이 정도의 서비스도 못해준단게 분통터져 해약했다.

 

다른곳으로 전화했더니 너무도 친절한 아가씨 왈.

-고객님, 걱정마세요 제가 처리해 드릴께요.

오늘 가입하시지 못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거든요.

친절한 아가씨에게 가입했다.

편하고 친절하고 좋다.

텔레벵킹으로 송금했고, 우편으로 <증서>는 보낸단다.

 

작은 서비스,

그게 고객을 감동시킨단 평범한 사실.

기본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뭣을 기댈건가?

세삼 세상사는 모습을 보았다.

씁쓸하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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